[EPL 스탯리뷰] 미신의 대결, 결국 리버풀이 이겼다

노영래 2017. 2. 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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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선수들과 구단들은 매 경기마다 기록을 흘린다.

스포탈코리아가 선사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탯리뷰(Stat Review)'는 매주 열리는 경기들을 통해 수집된 기록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리버풀은 자신들의 위치와 어울리지 않게 유독 약 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미신의 대결에선 이겼으나, 경기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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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선수들과 구단들은 매 경기마다 기록을 흘린다. 그라운드는 물론 은퇴 후에도 선수를 기억하는 장치는 바로 ‘스탯’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스포탈코리아가 선사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탯리뷰(Stat Review)’는 매주 열리는 경기들을 통해 수집된 기록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러 가지 기록들 중 놓쳐서는 안될 것들만 담아보았다.


올 시즌 EPL엔 숫자나 분석으로 증명할 수 없는 몇 가지 미신들이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그랬다. 리버풀은 자신들의 위치와 어울리지 않게 유독 약 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의적’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강 팀에게는 강하다가도 약 팀만 만나면 매번 졌다. 올 시즌 리버풀이 리그에서 당한 5번의 패배 중 4번은 강등권(해당 라운드)을 상대했을 때였다.

레스터 시티도 기이한 현상을 보이는 팀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EPL 우승팀이었던 레스터 시티는 한 시즌 만에 급격히 추락했다. 일각에서는 은골로 캉테의 빈자리를 지적하고 나섰지만 이 정도까지 추락할 줄은 아무도 예상 못했다. 어느덧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했고 결국 ‘은사’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까지 경질하는 초 강수를 뒀다.

미신의 두 팀이 맞붙었다. 약 팀에게 약했던 리버풀이냐, 추락의 끝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이냐의 문제였다. 둘 중 한 팀의 미신은 계속 이어지는 결말이었다.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미신의 대결에선 이겼으나, 경기에서 졌다. 상대를 제압하고 끝내 패하는 시나리오가 또 한번 펼쳐졌다. 리버풀은 약 69%의 압도적인 점유율 속에서 레스터 시티 골문을 향해 17개의 슈팅(26R 3위)을 퍼부었다. ‘최다 크로스 성공(6회)’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중앙, 측면 할 것 없이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약 팀에게 약한 ‘미신’이 이겼다.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의 역습에 와르르 무너졌다. 반면 그 동안 자신들의 축구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레스터는 리버풀을 만나 쌓여있던 먼지를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2골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당시 그 모습 그대로였다.

16일동안 쉰 리버풀에게 변명은 용납될 수 없었다. 쉴 틈 없이 압박하고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수 많은 움직임과 패스를 가져갔지만 결국 돌아온 건 1-3 패배였다. 수비 문제도 빠져선 안되지만 무엇보다 공격이 큰 과제로 남았다. 전반기 경기당 3득점을 웃돌았던 공격력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전문 공격수가 아닌 피르미누는 최근 4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고 있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의 연이은 활약 속에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홈 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아자르는 마치 스케이팅을 타는 듯하다. 3라운드 연속 최다 드리블 선수로 지목된 아자르는 유럽 5대리그에서도 가장 뛰어난 드리블러(118회, 1위)다.

같은 라운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EPL 득점랭킹 공동 1위(산체스, 루카쿠)로 우뚝 올라섰다. 로비 킨(3회), 저메인 데포(3회)가 가지고 있었던 토트넘 공격수 역사상 최다 해트트릭(4회) 기록도 같아 치웠다.

그래픽=노영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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