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90일 대장정' 마지막날..차분하게 수사 마무리

최동순 기자 2017. 2.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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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기대를 품고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특검의 수사기간은 이날을 끝으로 만료된다.

특검은 수사기간 만료 이후에도 기소한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게 된다.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총 105명의 매머드급 규모로 출범한 특검팀은 공식 해산 후 40명 안팎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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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대 15명 일괄 기소..40명 안팎 남아 공소유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가 공식 종료되는 28일 이규철 대변인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며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 달) 2일이 유력하다"고 말하고 있다. 2017.2.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국민적 기대를 품고 출범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특검의 수사기간은 이날을 끝으로 만료된다.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특검사무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매일같이 줄을 잇던 수사 관련 소환자나, 구속피의자를 실어나르던 호송차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검은 아직 기소하지 못한 피의자들의 공소장을 정리하는 데 마지막 힘을 쏟아붓고 있다. 이날 일괄 기소되는 피의자는 최대 15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등 삼성 특혜지원 관련 피의자들과 마지막까지 수사에 박차를 가해 밝혀낸 박 대통령 비선진료 피의자들, 최경희 전 총장(55·구속) 등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사건 피의자들이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핵심 피의자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혐의점들을 정리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수사기간 만료 이후에도 기소한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게 된다.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 파견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총 105명의 매머드급 규모로 출범한 특검팀은 공식 해산 후 40명 안팎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파견검사들도 향후 재판에 참여하는 등 공소유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특검은 법무부 측과 파견검사 잔류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잔류하는 파견검사는 9명에서 1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보 가운데 일부는 잔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인력축소에 따라 특검은 다음주 주말쯤 다른 건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가 공식 종료되는 28일 윤석열 수사팀장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2.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수사팀장은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들 덕분에 열심히 잘하게 된 것 같아 고맙습니다"라며 "검찰에 이관하고 수사 잘 마무리되도록 우리가 잘 도와드려야죠"라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앞으로도 이곳으로 출근하느냐'는 질문에 "이사 갈 곳은 이번주에 정하고 다음주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물음에는 "파견검사 (잔류)는 오늘 결정될 듯하다"며 "수사 결과발표는 다음달 2일이 유력하다"고 답했다.

이날 특검사무실에는 향후 해단식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감사패가 배달됐다. 파란색 감사패 상자에는 '박영수 특별검사' '박충근 특별검사보' 등 특검과 특검보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do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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