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그레고리우스 "서울 시차 적응 준비 중"

2017. 2. 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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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의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가 '서울 시차 적응'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AP통신은 그레고리우스가 WBC 출전을 위해 '장시간 비행'에 대비하고 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인 그레고리우스는 WBC 네덜란드 대표로서 다음 달 7일 한국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과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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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네덜란드 야구 국가대표팀의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가 '서울 시차 적응'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AP통신은 그레고리우스가 WBC 출전을 위해 '장시간 비행'에 대비하고 있다고 28일(한국시간) 전했다.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인 그레고리우스는 WBC 네덜란드 대표로서 다음 달 7일 한국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과 경기한다. 이 경기는 네덜란드의 WBC 1라운드 첫 경기다.

그레고리우스는 1라운드를 넘어 다음 달 12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하는 2라운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에서 한다.

최대 미국에서 한국, 일본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준비해야 한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그레고리우스는 "많은 전해질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데 시차를 겪고 싶지 않다. 비행기에서 제때 자려는 노력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차 적응은 한국·일본에서 WBC 경기를 잘 치르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메이저리그 2017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도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레고리우스는 WBC도 메이저리그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본다.

그는 "WBC는 더 경쟁적이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에서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둘 다 시즌을 치르기 위해 실제로 준비하는 것이다. 다를 게 없다"며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타느냐, 차를 타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WBC에서 네덜란드 출신 메이저리거들과 다시 뭉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네덜란드 WBC 대표팀에는 안드렐턴 시몬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 레드삭스), 요나탄 스호프(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리그의 특급 내야수들이 속해 있다.

그레고리우스는 "어릴 때부터 같이 야구를 했던 친구들과 다시 함께 재밌고 제대로 경기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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