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AI로 오리 10마리 중 3마리 땅에 묻혀

김현철 기자 2017. 2. 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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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역대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전국에서 사육 중인 오리 10마리 중 3마리가 땅에 묻혔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I가 발생한 이후 전날(27일)까지 263만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됐다.

이 중 닭이 2794만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다.

전날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전남·북과 광주지역에 27일 밤 12시부터 3월 1일 12시까지 36시간 동안 가축 소유자 와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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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의심신고 2건
공주시가 광역살포기와 소독차량 3개를 동원해 금강 등 주요 하천 및 가금 농가에 조류 기피제를 살포하고 있다. © News1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올 겨울 역대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전국에서 사육 중인 오리 10마리 중 3마리가 땅에 묻혔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I가 발생한 이후 전날(27일)까지 263만마리의 오리가 살처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사육 대비 30%에 이른다.

전체 가금류로는 모두 3344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이 중 닭이 2794만마리로 피해가 가장 컸다.

한동안 잠잠했던 AI는 철새 북상과 함께 다시 산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전날에는 전북 익산 육용종계 농장, 충남 홍성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하루에 2건 이상 들어온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의심신고가 들어온 익산 육용종계 농장은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 계열인 '에이치비씨' 직영 농가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농가는 주변의 계열사 농가들과 사료를 공유하거나 왕래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익산에는 하림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농장 이외에도 위탁 계약 형태로 운영되는 농장들이 다수 위치한다. 하림의 직영농장에서 발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AI가 재차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정부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전남·북과 광주지역에 27일 밤 12시부터 3월 1일 12시까지 36시간 동안 가축 소유자 와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honestly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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