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BW발행으로 오버행 불가피..목표가↓-대신

오희나 입력 2017. 2. 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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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8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대규모 BW 발행결정에 따라 희석효과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발행할 5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는 R&D 투자에 쓰일 것"이라며 "이번 BW 발행으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효과가 각각 마이너스(-)12.7%, (-)1.2%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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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대규모 BW 발행결정에 따라 희석효과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발행할 5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는 R&D 투자에 쓰일 것”이라며 “이번 BW 발행으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희석효과가 각각 마이너스(-)12.7%, (-)1.2%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5,000억원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이며 청약일은 오는 4월 24일, 만기는 2022년 5월4일이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될 수 있는 최대 주식수는 1883만2000주로 기존 주식수 대비 17.7% 증가한다.

이 연구원은 “3200억원은 가스터빈 R&D, 나머지 금액은 원자력 컨트롤 타워 자동화설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2019년까지 국책과제 일환으로 270MW 급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W 자금에 대한 사용처는 뚜렷하나 기존 주식수의 17.7%의 오버행 발생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 단기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적은 두산의 물량을 제외하면 잠재적 오버행 비중은 11.2%로 감소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BW 발행에 따른 희석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수주잔고는 2010년 호황기 수준의 20조원까지 상승한 점, 3년만에 역성장 기조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연간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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