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3일 대통령 출마 공식선언..독자세력화 後 '통합'

박응진 기자 입력 2017. 2.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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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오는 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당분간 더 독자세력화에 집중한 뒤 다른 당과의 '통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치결사체인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의 전국 네트워크를 조직하며 세력화에 집중했던 정 이사장이다.

정 이사장은 27일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일생에 큰 약속은 안 지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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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터뷰] 완주 의지 "큰 약속 안지킨적 없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오는 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당분간 더 독자세력화에 집중한 뒤 다른 당과의 '통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달 19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온몸과 마음을 나라에 바친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민생을 살피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해왔다. 특히, 정치결사체인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의 전국 네트워크를 조직하며 세력화에 집중했던 정 이사장이다.

정 이사장 측에 따르면 포럼 참여 인원은 전국적으로 6만여명에 이른다. 각 지역의 대표 및 임원을 합한 수는 약 150명으로,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창단대회를 연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하기로 했다. 대선 완주 의지도 강하다. 정 이사장은 27일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일생에 큰 약속은 안 지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식 자강론'을 거론하며 "힘을 좀 기른 다음에 합해야 한다"며 세력 대 세력의 통합 의지를 나타냈다. 통합 대상으로는 여전히 국민의당 또는 바른정당 등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의 '설전'에 관해서는 "저는 사실 잘지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가 자신의 정운찬 거론 때문에 정운찬이 신문에 난다고 했던데, 그것도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호의를 베풀고 관심 갖는 것은 좋은데 제가 곧 국민의당에 갈 것처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실과 전혀 거리가 먼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거취에 관해서는 "지금 민주당 구성원이 마음에 드는지는 다른 얘기이고, 전통적 민주당 쪽의 아이디어랑 내 생각이 많은 면에서 유사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이데올로기 트랙에서 다 벗어나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보수와 진보, 좌와 우 등 이념의 시대는 갔다"며 "지금은 국가의 이익, 실사구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해 동반성장 실현을 같이 할 세력 찾는 것"이라며 "탄핵 전이라도 좋은 파트너가 생기면 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당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전후로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던 점에 비춰, 결정 시기를 앞당겨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 레이스에 합류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정 이사장은 조만간 자신이 공동저자로 참여한 책 '서울대 경제학자 8인이 말하는 한국경제'를 펴내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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