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에 약한 리버풀, 리그 5패 중 4패가 강등권

조용운 2017. 2. 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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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6에 강하면 뭐하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서 레스터에 1-3으로 패했다.

올해 들어 강등권에 있던 스완지 시티(2-3 패)와 헐 시티(0-2)에 패했던 리버풀은 경기 전까지 18위에 머물던 레스터에 패하며 강등권 저주를 풀지 못했다.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리버풀이 당한 리그 5패 중 4번이 해당 라운드 강등권에 있던 팀에 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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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빅6에 강하면 뭐하나...'

리버풀 입장에서는 절로 한숨이 나온다. 리버풀의 문제는 분명하다. 약팀에 약해도 너무 약하다. 또 다시 리버풀의 발목을 잡은 것은 강등권에 속했던 레스터 시티였다.

리버풀이 레스터 원정서 완패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서 레스터에 1-3으로 패했다.

리버풀의 2017년이 참 안풀린다. 새해 들어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리버풀은 지난 11일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때마침 만난 레스터도 리버풀의 도약에 힘을 주는 요인이었다. 맞대결을 앞두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해고되면서 수장 부재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리버풀은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 토트넘전 이후 2주 이상 휴식을 취했음에도 FA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를 겸한 레스터보다 더 뛰지 못했다. 2주의 시간 동안 문제점을 개선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발이 맞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리버풀은 레스터의 맹공에 정신을 잃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흔들린 리버풀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에도 제이미 바디에게 실점하며 일방적으로 밀렸고 리버풀은 쿠티뉴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한 것에 안도해야만 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EPL서 5번째 고배를 마셨다.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지만 힘을 잃었다. 계속 약팀에 패하는 것이 문제다.

올해 들어 강등권에 있던 스완지 시티(2-3 패)와 헐 시티(0-2)에 패했던 리버풀은 경기 전까지 18위에 머물던 레스터에 패하며 강등권 저주를 풀지 못했다. 잘나가던 시즌 초반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끝나고 통계전문 업체 '옵타'도 이를 꼬집었다. 옵타에 따르면 올 시즌 리버풀이 당한 리그 5패 중 4번이 해당 라운드 강등권에 있던 팀에 패했다고 지적했다. 디펜딩챔피언인 레스터야 앞서 패한 팀들과 경우가 조금 다르다지만 경기 전까지 18위에 머물러 있었다.

스스로 이를 모르지 않는다. 올해 초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은 '텔레그라프'를 통해 "우리는 스몰팀들을 상대로도 빅팀과 보여주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변함은 없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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