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두경민 "농구, 그 자체가 좋다"

맹봉주 입력 2017. 2. 28.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경민(26, 184cm)이 돌아왔다.

두경민은 지난해 11월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오데리언 바셋을 수비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재활 이후 병원 검사를 통해 경기를 뛰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두경민은 2월 26일 복귀전을 위해 준비했다.

김영만 감독은 "두경민이 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골밑에 있는 로드 벤슨, 김주성이 수비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며 "앞으로 (두)경민이의 출전시간과 더불어 (허)웅이의 경기시간도 조절해주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맹봉주 기자] 두경민(26, 184cm)이 돌아왔다.

두경민은 지난해 11월 15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오데리언 바셋을 수비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는 왼쪽 발등 피로골절. 일주일 후 두경민은 수술을 결정했다.

부상 직후만 하더라도 시즌아웃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뼈가 빠르게 붙으며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두경민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왔다. 처음 병원에 갔을 때만해도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에도 잘하면 플레이오프에 뛸 수 있겠다는 진단을 받았다. 3월 중순쯤 돌아올 것으로 봤다”며 “하지만 뼈가 빨리 붙었다. 병원에서도 나 보고 신기하다고 하더라. 이렇게 빨리 붙은 사람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재활 이후 병원 검사를 통해 경기를 뛰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두경민은 2월 26일 복귀전을 위해 준비했다. 오래간만에 코트에 돌아오는 것에 대해 두경민은 “부담이 됐다. 복귀가 다가오니까 언론이나 주위에서 기대를 많이 해 걱정이 됐다. 처음엔 내 공백이 없다고 하다가 복귀할 때가 다가오니 갑자기 달라지더라(웃음)”며 “부담감을 버리려고 했다. 내가 돌아온다고 해도 팀이 확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고 했다.

이어 “나는 농구 자체를 좋아한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농구만 잘하면 된다는 주의다”며 “농구를 즐겁고 오래하기 위해서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3개월 넘게 코트를 비운 두경민은 지난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드디어 돌아왔다. 이날 21분 3초를 뛰며 13득점 3스틸로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가졌다. 동부는 두경민의 활약 속에 2연패에 탈출하며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4위로 뛰어 올랐다.

경기 후 동부 김영만 감독도 두경민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특히 수비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빅맨들의 골밑 수비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말이다. 김영만 감독은 “두경민이 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골밑에 있는 로드 벤슨, 김주성이 수비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며 “앞으로 (두)경민이의 출전시간과 더불어 (허)웅이의 경기시간도 조절해주겠다”고 말했다.

무사히 복귀전을 마친 두경민이지만 아직 부상 부위에 통증은 남아있는 상태다. 두경민은 “부상 후 그냥 쉬었다. 그래서 예전에 말랐을 때보단 살이 좀 많이 쪘다. 앞으로 컨디션을 올리면서 남은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2017-02-28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