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 최강 히어로가 작별하는 법

2017. 2. 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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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히어로가 작별을 고하는 방법은 특별하다.

17년 동안 총 9편의 영화를 통해 사랑받은 돌연변이 히어로 울버린의 마지막 모습이다.

특히 휴 잭맨은 최근 끊임없이 탄생하는 히어로 무비를 통틀어 단일 캐릭터를 가장 많은 영화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기한 배우로도 기록됐다.

'로건'은 그동안 국내에서 성공한 히어로 무비와는 다른 색깔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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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건’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휴 잭맨의 ‘울버린’ 마지막 시리즈

최강 히어로가 작별을 고하는 방법은 특별하다. 자신의 능력을 또 다른 세대에 전수하는 책임을 마치고 관객과 이별한다. 17년 동안 총 9편의 영화를 통해 사랑받은 돌연변이 히어로 울버린의 마지막 모습이다.

할리우드 톱스타 휴 잭맨이 연기한 인기 캐릭터 울버린이 3월1일 개봉하는 ‘로건’을 끝으로 히어로 시리즈에서 사라진다. 2000년 개봉한 ‘엑스맨’ 1편에 처음 등장해 지난해 6편까지 빠짐없이 출연했고, 2009년 개별 시리즈인 ‘울버린’에서 이번 ‘로건’까지 3편이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끈 캐릭터이지만 새로운 히어로에 그 자리를 내준다. ‘로건’은 울버린 시리즈의 끝이자, 17년 동안 그를 연기한 휴 잭맨을 만나는 마지막 작품이다. 특히 휴 잭맨은 최근 끊임없이 탄생하는 히어로 무비를 통틀어 단일 캐릭터를 가장 많은 영화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기한 배우로도 기록됐다. 그는 “이제 슈퍼 히어로가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밝혔다.

‘로건’은 그동안 국내에서 성공한 히어로 무비와는 다른 색깔을 낸다. 영화는 점차 쇠약해지며 조용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울버린이 우연히 만난 소녀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발견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절대악에 맞선 영웅의 이야기라기보다 새로운 세대에 자신의 능력을 넘기면서 다른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린다. 동시에 진한 부성애도 담았다. 이 같은 설정은 실제 휴 잭맨과 ‘울버린’의 마지막 영화라는 상황과 맞물려 애잔한 분위기를 더한다. 시사회 평가 가운데 ‘눈물이 났다’는 반응도 상당수다. 울버린이 지켜낸 소녀가 영웅으로 탄생할 것임을 예고하는 장면은 시리즈 팬에게 또 다른 기대를 심어준다.

휴 잭맨은 27일 “노년에 접어든 울버린을 통해 전투를 일삼으며 살아온 히어로의 회한과 그 대가를 보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영화에도 ‘울버린’만큼 자부심을 가진 적이 없다”며 “내가 가진 능력 중 쏟아 붓지 않은 게 없다”고 만족해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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