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리버풀] 항명설 3인방의 활약은 어땠나

조용운 입력 2017. 2. 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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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면서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겪었다.

라니에리 감독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 선수단의 항명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항명설을 주장한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라니에리 감독이 스타로 만든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중원의 대니 드링크워터, 수비의 웨스 모건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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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스터 시티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하면서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겪었다. 라니에리 감독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 선수단의 항명이 있었다고 알려지면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여러 선수가 내부의 적으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항명설을 주장한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라니에리 감독이 스타로 만든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중원의 대니 드링크워터, 수비의 웨스 모건을 들었다. 또 다른 채널을 통해서는 케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도 이름이 오르내리곤 했다.

이들은 곧장 항명설을 해명했다. 바디는 지난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감독 해임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사실이 아니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해임 요구 주동자로 알려진 슈마이켈도 "라니에리 감독이 나가기 전 우리가 구단주와 만났다는데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스터 선수들을 향한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었다. 라니에리 감독이 지난 시즌 해낸 업적이 워낙 대단했고 올 시즌 눈에 띄게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졌던 점을 통해 항명설에 힘이 실렸다.

그래선지 레스터는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장에서 구설수를 이겨내기 위해 애를 썼다.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킹파워 스타디움서 리버풀을 상대한 레스터는 상당한 정신무장을 통해 기나긴 연패를 탈출했다.

특히 항명설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우선 득점이 없어 고생하던 바디는 홀로 2골을 챙기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볼을 소유하고 해결하려던 바디는 이날만큼은 간결하게 자신의 장점을 활용했다. 속도에 자신있는 그는 수비 뒷공간을 줄기차게 팠고 전반 28분 마크 알브라이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며 장점을 과시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는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드링크워터는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리버풀의 추격을 떨쳐냈다. 1-0으로 앞선 전반 38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박스 바깥서 하프발리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도 드링크워터는 시즌 내내 레스터의 문제로 알려진 중원서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도 눈부셨다. 비록 쿠티뉴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클린시트에는 실패했으나 경기 내내 리버풀의 위협적인 슈팅을 차단했다. 레스터가 바디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쿠티뉴와 일대일 상황을 차단한 모습이나 상대 슈팅에 온몸을 날려 막아낸 장면은 강한 승리 의지를 엿보기 충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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