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피고인' 엄기준, 이보다 잔인한 악마가 또 있었던가?

이혜미 입력 2017. 2.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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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판 악마를 보았다.

엄기준은 이미 악마가 되어 있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하연(신린아)을 거론하며 정우(지성)를 도발하는 민호(엄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어쩌지? 재판도 끝났고 이제 병원도 안 보내줄 텐데"라는 이죽거림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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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판 악마를 보았다. 엄기준은 이미 악마가 되어 있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하연(신린아)을 거론하며 정우(지성)를 도발하는 민호(엄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연을 보고자 피투성이가 된 채 탈주한 정우이나 여전히 민호의 손아귀 안이었다. 민호가 정우의 탈주를 의도적으로 숨기면서, 그는 배에 큰 상처가 났음에도 어떤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교도소로 옮겨졌다. 민호는 아직 레이스는 진행 중이라며 끝없는 악의 행보를 예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외과의 밀양(우현)에게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정우에게 민호는 “끝인 줄 알았는데 능력 좋으시네. 병원에 하연이 있었지? 알았으면 내가 먼저 찾았을 텐데”라며 비소를 터뜨렸다. “이제 어쩌지? 재판도 끝났고 이제 병원도 안 보내줄 텐데”라는 이죽거림도 잊지 않았다. 

이날 민호는 짧은 수감 생활을 마무리 하고 출소했다. 떠나는 길에도 민호는 정우가 앞선 유리 사건의 배후이며 교도관 모르게 병원에서 탈주했음을 폭로하는 것으로 그를 궁지에 모는 것을 잊지 않았다. 

얄궂게도 이번 투옥으로 민호는 그토록 염원하던 사랑을 손에 넣었다. 민호의 희생에 감동한 연희(엄현경)가 드디어 마음을 연 것이다. 

민호가 투옥된 사이 사내고발로 그의 입지에 문제가 생겼지만 이는 차 회장(장광)에 의해 철저하게 감춰지고 있었다. 차 회장은 민호가 선호의 해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음을 알지만 두 아들을 잃을 수 없다는 마음에 그의 악행을 지켜보고만 있는 상황이다.

민호의 말대로 레이스 역시 현재진행형이었다. 이번엔 정우가 다시 속도를 냈다. 민호가 떠나고, 남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다시금 탈옥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것이다. 더구나 동료들의 도움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시뮬레이션 역시 그럴싸했다. 

그러나 아직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 옥상에 도달해 교도소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우의 모습이 극의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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