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호주전 점검키워드..우규민, 3선발 안착할까

황석조 입력 2017. 2. 28. 06:50 수정 2017. 2. 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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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32·삼성)이 호주전을 통해 구위를 점검한다.

그가 고민되는 대표팀 3선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을까.

사이드암 자원인데다가 선발 및 불펜 모두를 경험한 우규민은 일단 대표팀 내에서 활용가치가 많은 것으로 꼽힌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로서 우규민 외에 다른 3선발 카드도 마땅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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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우규민(32·삼성)이 호주전을 통해 구위를 점검한다. 그가 고민되는 대표팀 3선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수 있을까.

대표팀은 28일 고척돔에서 호주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세 번째 공식평가전을 치른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때 2패에 머물렀지만 쿠바와의 2연전을 잡으며 감을 찾기 시작한 대표팀은 호주를 상대로 다섯 번째 점검에 나선다.

호주전은 3선발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 유력한 자원 우규민이 출격한다. 그의 이번 대표팀 두 번째 실전등판이다. 앞서 요코하마전에 나서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당초 불펜자원으로 보직이 예상됐던 우규민은 이대은이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선발 특명을 받았다.

우규민(사진)이 28일 호주전에 선발 등판해 대표팀 3선발 자리를 점검받는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사이드암 자원인데다가 선발 및 불펜 모두를 경험한 우규민은 일단 대표팀 내에서 활용가치가 많은 것으로 꼽힌다. 문제는 구위. 우규민은 지난 시즌 예상 못한 부진을 겪었다. 2013년부터 3년간 이어온 10승도 달성하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4.90을 기록했다. 당장 전 소속팀 LG서 시즌 후반 선발경쟁에서 밀렸다. 다만 시즌 후 FA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팀을 옮긴 그는 겨우내 강도 높은 구슬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 현재 대표팀 내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우규민은 조별예선에서도 세 번째 경기인 대만전 출격이 유력하다. 일단 앞서 이스라엘전과 네덜란드전이 중요하기에 선발출격이 예상되는 장원준-양현종의 부담이 클 전망이지만 조 전체가 끝까지 물고물리는 경쟁을 펼칠 경우 세 번째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 될 수도 있다. 부담이 적지 않을 상황이라는 의미.

이렇듯 우규민의 호주전 등판은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만족스러운 구위를 보여준다면 본 대회 조별예선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겠지만 자칫 흔들린다면 대표팀으로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된다. 이대은의 컨디션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로서 우규민 외에 다른 3선발 카드도 마땅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우규민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날아볼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 11년 전 도하참사를 겪었고 지난해 프리미어12 때는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돌연 역할이 커지며 그간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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