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7]넥스트 모바일은 커넥티드 카..자동차 전시장 방불

안하늘 2017. 2. 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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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자동차 전시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 전시장에서는 한 부스 건너 한 대씩 커넥티드 카를 볼 수 있다.

이번 MWC2017의 주제가 '모바일. 차세대 구성요소들(Mobile. The Next Element')인 만큼 전 세계 통신업계는 넥스트 모바일이 자동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키아 역시 이번 MWC2017에서 밀리미터파 5G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자동차 운전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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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통신망 적용, 자율주행 구현
5G 이동통신 필수, ICT업계 '넥스트 모바일'로 주목

SKT T5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여기가 자동차 전시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 전시장에서는 한 부스 건너 한 대씩 커넥티드 카를 볼 수 있다. 이번 MWC2017의 주제가 '모바일. 차세대 구성요소들(Mobile. The Next Element')인 만큼 전 세계 통신업계는 넥스트 모바일이 자동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MW, 벤츠 등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SK텔레콤, 노키아, 인텔 등 ICT 업체들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7에서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 카는 기본적으로 통신망이 자동차에 적용, 실시간 정보 교류를 통해 운전 환경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2020년 이후 운전자가 필요없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5G 이동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특징을 갖고 있다. 수많은 교통 및 차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단 한순간의 끊김없이 전송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와 협력해 시연했던 5G 기반 커넥티드 카 'T5'를 MWC2017 전시관 메인 자리에 선보였다. SK텔레콤은 BMW, 인텔 등과 협업해 2021년 5G 기반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노키아 역시 이번 MWC2017에서 밀리미터파 5G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자동차 운전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노키아는 차량 과밀, 급정거 등 다양한 교통 상황에서 통신망과 연결된 차량이 운전자의 안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가상현실(VR)을 통해 보여줬다.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용 하드웨어 플랫폼 '고(GO)'를 공개했다. 인텔은 자율주행을 위한 5G 칩부터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까지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 기술에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성능 차량 내 컴퓨팅을 비롯한 5G 연결성, 데이터센터 플랫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지원한다는 계획이다.

BMW의 자율주행차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MWC에 모습을 드러냈다.

BMW는 인텔, 모빌아이와 제휴를 맺고 MWC2017에서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했다. 외부 전시 공간에서 운전자가 없는 BMW 자율 주행차가 시범 운행되며,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인텔, 모빌아이와 함께 제작한 차량이다.

벤츠는 MWC2017에서 미래자동차의 핵심 전략으로 'CASE'를 제시했다. 이는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 및 서비스(Shared&Service), 전기구동(Electric Drive)을 말한다. 이와 함께 젠츠는 전기 구동차 '쿠페'도 공개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HVI(Human Vehicle Interface) 기술을 적용한 컨셉트 카를 공개했다. 가상 키보드, 제스처 인식 등을 이용한 인터페이스와 안면인식을 활용한 사용자 행동 인지 솔루션이 적용된 이용자 맞춤형 자동차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MWC를 보니 5G 시대의 핵심 서비스가 커넥티드 카가 될 전망"이라며 "통신 및 ICT 업계의 적극적인 커넥티드 카 시장 공략에 기존 자동차 업계까지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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