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김선빈 복귀, KIA에게 불러온 두 가지 효과

유병민 입력 2017. 2. 28. 06:01 수정 2017. 2. 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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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키스톤콤비' 안치홍과 김선빈의 복귀는 KIA에게 어떤 효과를 불러올까.

KIA는 2017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붙잡았고, 리그 최강 타자 반열에 오른 최형우를 영입했다. 그러나 FA 전력 보강이 전부가 아니다. 주전 키스톤 콤비 안치홍(2루수)과 김선빈(유격수)가 복귀했다. 2014시즌을 마친 뒤 나란히 군에 입대한 둘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복귀 신고를 마친 안치홍과 김선빈은 올 시즌 준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치홍과 김선빈의 복귀는 KIA에게 두 가지 효과를 불러왔다.

첫째는 공·수 전력 상승이다. 김기태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최용규와 김민우 등 백업 멤버가 2루 수비에 나섰고, 강한울(삼성)·박찬호 등 신예 선수들이 유격수를 맡았다. 그러나 둘의 공백을 온전히 메우는 건 불가능했다. 키스톤 콤비의 약화는 내야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안치홍과 김선빈의 내야 수비 호흡은 리그 최상위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해 10월 LG와 치른 와일드카드에서 변함없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KIA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공격력도 크게 강화됐다. 안치홍은 군 입대 직전인 2014시즌 타율 0.33·18홈런·8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4.6으로 전체 18위에 올랐다. 안치홍은 경찰청에서 실전 경기를 꾸준히 소화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군 입대 전까지 중심 타선을 맡았지만, 올 시즌엔 하위 타순에서 부담없이 방망이를 휘두를 전망이다. 그는 "중심 타선에는 내 자리가 없다. 하위 타순에서 편한 마음으로 타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빠른 발과 작전수행 능력을 자랑한다. 2010~2013년까지 4시즌 연속 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전역 후 체중 감량에 성공한 김선빈은 한결 가벼운 몸 상태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로저 버나디나와 함께 테이블세터에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을 것을 보인다.

안치홍·김선빈 복귀가 불러온 두 번째 효과는 '신뢰감' 상승이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KIA 유니폼을 입고 6~7년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자연스럽게 '내야 수비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믿음이 선수단 사이에서 생기고 있다. 주장 김주찬은 "최형우가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강해진 건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김선빈과 안치홍에게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짜임새가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김선빈과 안치홍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다"며 "둘은 가만히 두면 스스로 알아서 잘 한다. 김선빈은 살을 빼면서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다. 안치홍은 최근 타격감이 매우 좋다. 타순 배치가 고민인데, 최상의 조합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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