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도 감탄한 '챔피언' 두산의 힘

2017. 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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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32)와 허경민(27)의 '괄목상대'부터 장원준(32)과 양의지(30·이상 두산) 배터리의 호흡까지.

김인식 감독이 '국대 베어스'를 이끄는 두산 선수들의 저력에 엄지를 세웠다.

타선도 두산 선수들의 힘이 강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김재호, 허경민, 양의지, 장원준 등 두산 선수들을 주축으로 우승을 일궈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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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인턴기자] 김재호(32)와 허경민(27)의 '괄목상대'부터 장원준(32)과 양의지(30·이상 두산) 배터리의 호흡까지. 김인식 감독이 '국대 베어스'를 이끄는 두산 선수들의 저력에 엄지를 세웠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25일과 26일 이틀 간 쿠바와 평가전을 싹쓸이했다. 대표팀은 일본 전지훈련 당시만 해도 빈타에 허덕였다. 그러나 두 경기 합쳐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답답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이번 2연전에서는 두산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지난 19일 요미우리와 평가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호투. 김 감독은 장원준의 페이스가 좋아 이스라엘과 WBC 개막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그를 낙점했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도 좋았다. 장원준은 경기 후 "(양)의지는 내 공을 많이 받아봤다. 컨디션을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서로를 믿고 던졌다"라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타선도 두산 선수들의 힘이 강했다. 두 경기 20안타 중 9개가 두산 선수들의 몫이었다. 허경민이 9타수 4안타,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김재호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쿠바와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인식 감독은 "두산 선수들이 잘한다. 확실히 다르더라. 결국 두산이라는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 아니겠나"라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도 김재호, 허경민, 양의지, 장원준 등 두산 선수들을 주축으로 우승을 일궈난 바 있다.

김 감독은 특히 '괄목상대'한 허경민과 김재호를 콕 찝어 칭찬했다. 프리미어12 당시 허경민은 5경기에 나섰지만 주로 대수비, 대주자 역할이었다. 타격 성적은 2타수 무안타. 김재호는 주전 유격수를 맡아 8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약 1년 반만의 재회. 김 감독은 "김재호가 프리미어12 때보다 여유가 생겼다. 어려운 타구를 침착히 잡아서 손쉽게 처리하더라"라며 "선수가 자신감이 없으면 이런 모습 안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경민에 대해서도 "1차전 3안타였다. 생각보다 잘하더라"라고 운을 뗀 뒤 "프리미어12 때와 달리 힘이 붙었다. 수비 움직임이나 타구 속도가 달라지지 않았나"라고 칭찬했다.

이를 전해들은 김재호는 "기대치가 워낙 낮으셨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언급하신 것 같다"며 "수비 칭찬을 해주신 것 아닌가. 나는 수비라도 잘해야 한다"며 손사래 쳤다. 이어 그는 "3월 6일 이스라엘과 개막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재호는 대표팀의 '캡틴'이자 국대 베어스의 일원이다. 자연히 두산 동료들을 챙겨야 하는 입장. 김재호는 "(민)병헌이가 오키나와 전지훈련 당시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굉장히 속상해했다. 그런 고민 안 해도 잘할 선수인데 왜 그러는지 답답했다"며 "결국 어제 멀티히트였다. 자신감이 오른 것 같더라"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밑거름들이 대표팀에서도 서서히 뿌리내리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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