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의 팁인] 시즌 개인기록상, 이젠 부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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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004시즌 몰아주기 파동으로 폐지 프로농구 20주년성숙해진 감독·선수들 KBL에만 없는 부문별 개인기록상 부활을 국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프로스포츠 중 KBL에만 없는 상이 있다.
KBL은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지자 시즌 각 부문별 개인 기록에 대한 시상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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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998 프로농구 신인왕과 스틸상을 수상했던 주희정. 사진제공|KBL |
프로 원년이었던 1997년부터 시즌 각 부문별 개인 기록 시상을 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 KBL은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지자 시즌 각 부문별 개인 기록에 대한 시상을 폐지했다.
최종전에서 기록상을 받도록 일부 선수들에게 공을 몰아주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감독, 선수 모두 동조했다. 상대팀도 성의 없이 수비로 일관해 엄청난 기록들이 쏟아졌다. 우지원은 무려 70점을 넣었고, 문경은은 22개의 3점슛을 넣었다. 당시 우지원과 문경은은 3점슛왕 경쟁 중이었다. 트리플더블을 한 선수도 앨버트 화이트, 김주성, 정훈 등 3명이나 나왔다. 무성의한 경기는 도마 위에 올랐고, KBL은 급기야 최종전에서 벌어진 경기의 모든 개인기록을 삭제했다. 또한 시즌 각 부문별 개인 기록에 의한 시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록상 수상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와 KBL이 부활을 검토했지만 아직은 변화가 없다. KBL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가 종료된 이후인 3월 27일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지만 이 때도 시즌 각 부문별 기록에 따른 개인상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KBL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누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각 부문별 개인 기록 1위인지에 대해 도통 관심이 없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조차도 무관심하다. 다른 리그 진출 시 개인 기록이 좋아야 하는 일부 외국인선수들만 욕심을 보일 뿐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KBL. 이제는 시즌 각 부문별 개인기록에 대한 수상을 재검토할 여건이 됐다. 감독과 선수들 모두 많이 성숙해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늦었다고 판단되면 2017∼2018시즌부터 부활하는 것도 좋다. 중지를 모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용석 스포츠1부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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