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승부 사이! 류현진 vs 황재균 3월2일 격돌 관심집중
‘절친’ 류현진과 황재균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열렸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월 2일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류현진 등판을 예고하면서 황재균과의 투타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에서 현지 언론과 만나 류현진의 향후 시범경기 등판 일정에 대해 “다음 불펜피칭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라고 전제를 하면서도 “류현진과 스콧 카즈미어가 3월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3월2일 시범경기라면 상대는 지구 라이벌팀인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올해 스플릿계약을 맺고 시범경기에 초청선수로 참가하고 있는 황재균이 있다. 무엇보다 류현진과 황재균은 1987년생 동갑내기로, 절친하게 지내온 사이다. 둘은 1월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은 비행기로 미국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두 차례씩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면서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5년 왼쪽어깨 수술, 지난해 9월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바 있어 물음표가 달렸지만 지금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예상보다 빠른 훈련 진도로 점점 믿음을 사고 있다. 당초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실전 마운드에 설 예정이었지만, 이날 감독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 가능성을 직접 언급할 정도로 현재 컨디션이 기대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도 5선발 경쟁 후보지만 로버츠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일단 류현진과 카즈미어가 5선발 우선순위에 있다는 의미다. 둘 중 한 명이 3월2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등판의 기회를 얻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나머지 한 명은 선발투수 다음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할 수도 있다. 류현진이 어떠한 형태로든 3월2일에 등판한다면 2년 만의 시범경기 등판이 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황재균과 ‘코리안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샌프란시스코 황재균.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비록 시범경기지만 류현진이나 황재균이나 투·타 맞대결 시 여유를 부릴 처지가 아니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재진입을 위해, 황재균은 개막 로스터 입성을 위해 팀 내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정은 우정, 승부는 승부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핸드볼부 코치, 선수 폭행해 뇌사 상태..충격
- 비욘세, 태어날 쌍둥이 위해 1400억 원 주택..경악
- [속보] '성매매 논란' 엄태웅, 예상치 못한 충격 근황
- 김영애, 췌장암에도..건강악화설에 충격
- 조혜련, 수녀 도전 이어 또 파격 행보 '이럴수가'
- 남이슬, 돈 보내라는 母에 발끈 “이러다 국적 못 따” (고딩엄빠4)[TV종합]
-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뻔” 주상욱, 김동현에게 도전 (도시어부5)
- 이태곤, 수년간 방치된 옷방 정리→시계만 2억원 (살림남)[TV체크]
- 김연아, 여왕님의 포스…배우 데뷔해야만 [화보]
- 이상엽 결혼 소감, 미모의 아내 살짝 공개 “후회없이 사랑할 것” [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