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한살' 꽃게랑 고추냉이 만나 부활

최은영 2017. 2. 2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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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조름한 맛에 꽃게를 닮은 모양으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겨 먹던 추억의 과자 '꽃게랑'이 부활하고 있다.

작년 9월 빙그레(005180)가 출시한 '꽃게랑 고추냉이'가 소셜미디어,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술족'이 늘면서 간단한 안주로 스낵을 즐기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꽃게랑 고추냉이'의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빙그레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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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짭조름한 맛에 꽃게를 닮은 모양으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즐겨 먹던 추억의 과자 ‘꽃게랑’이 부활하고 있다.

작년 9월 빙그레(005180)가 출시한 ‘꽃게랑 고추냉이’가 소셜미디어,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꽃게랑고추냉이 해시태그()와 인증사진은 이달 초 이미 2000여 개를 넘어섰다. 1986년 출시돼 올해로 31년 된 꽃게랑의 친숙한 맛에 톡 쏘는 고추냉이 맛이 어우러지니 새로운 맛이 난다는 후기가 주를 이룬다. 빙그레 고객상담실에는 구입처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꽃게랑 고추냉이는 출시 첫 달에만 1만1000박스가 팔렸다. 같은 달 꽃게랑 오리지널 판매가 3만 박스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작년 11월 매출은 약 2억 원으로 전월 대비 300% 가까이 신장했다. 꽃게랑 오리지널의 월 평균 매출은 3억 원 수준이다.

빙그레는 현재 사업 파트너로 위탁 판매를 맡은 크라운해태의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각종 법인거래처에 추가로 입점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꽃게랑 고추냉이의 탄생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빙그레는 장수브랜드 ‘꽃게랑’ 신제품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고 성인들의 취식빈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으며 맥주 안주로도 자주 활용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 그해 11월 출시된 ‘꽃게랑 불짬뽕’이고 후속 제품이 꽃게랑 고추냉이였다. 상품개발실 직원들이 부서 회식 자리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일행이 타코와사비를 즐겨 먹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혼술족’이 늘면서 간단한 안주로 스낵을 즐기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꽃게랑 고추냉이’의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빙그레 측은 설명했다.

꽃게랑 불짬뽕과 고추냉이에 힘입어 작년 꽃게랑 전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40% 신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는 장수식품의 파격적인 변신 내지 다른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꽃게랑 역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기호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영 (eun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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