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시장 '개 판매장' 철거 시작..일부 상인 반발

김학무 2017. 2. 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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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시설 등을 자진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철거 작업은 지난해 말 상인들과 성남시가 환경정비 협약을 맺었기 때문인데 일부 상인들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일에 하루씩 장이 서는 성남 모란시장.

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 맞춰 일부 점포에서 정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로 개를 취급하는 가축시장의 혐오 시설을 상인들이 자진 철거하는 겁니다.

크레인까지 동원해서 업소마다 보유하고 있는 두세 개의 철제 우리는 물론 도축하고 판매하는 시설들을 뜯어냅니다.

상인들은 도축시설을 없애지만, 개고기 판매는 계속할 방침입니다.

모란시장에 가축시장이 들어선 건 지난 1960년대.

한일월드컵 이전에 54곳이 영업하다 이후 보신탕 논란이 계속되면서 현재는 22곳으로 줄었습니다.

처음 생길 때는 시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주변이 모두 시가지로 변한 것도 시설 정비를 부채질했습니다.

[김용북 / 모란시장 가축시장상인회장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혹여나 생계터전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훨씬 더 크지만, 반드시 성남시와 힘을 합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습니다.]

철거 작업은 지난해 12월 상인들과 성남시가 환경정비 협약을 맺은 이후 첫 조치.

당시 상인들은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는 행위 중단과 관련 시설을 자진 철거하고 시는 상인들의 업종 전환과 환경정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철거에 일부 업소가 불참하고 반대 상인들이 철거반대를 외치며 승강이를 벌여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시설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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