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최다빈, "포스트 김연아? 아직은 과분하다"

입력 2017. 2. 27. 18:55 수정 2017. 2. 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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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17, 수리고)이 금의환향했다.

최다빈은 지난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26.2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합계 187.54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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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균재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17, 수리고)이 금의환향했다.

최다빈은 지난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26.24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합계 187.54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다빈은 2011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서 동메달을 딴 곽민정을 넘어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다빈은 "급하게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항엔 최다빈을 보려는 팬들과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국 피겨사를 새로 쓴 최다빈이지만 부끄러움 많은 영락 없는 소녀이기도 했다. 그는 "아직은 이런 자리가 어색하고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 키즈인 최다빈에게 '우상' 김연아의 존재는 더없이 큰 힘이 됐다. "항상 경기가 끝난 뒤 연아 언니가 '수고했다'고 문자해준다. 결과가 안 좋을 때도 많이 위로해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최다빈은 "아직은 '포스트 김연아'라고 하기엔 과분하다. 실력이 많이 부족해 더 발전해야 한다. 다음 시즌이 올림픽 시즌이라 비 시즌이 정말 중요하다. 단점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동기부여는 명확하다. 최다빈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그는 세계선수권서 10위 이내에 들어야 평창올림픽 쿼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최다빈은 "세계선수권까지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어 부담이 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부담이 많이 없어 연습한 걸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세계선수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단점인 체력과 표현력을 계속해서 훈련하고 있다"며 "아시안게임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무를 더 연습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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