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물]'연기 잘 하는' 진구, 홀로는 안될까?(feat.아쉬움)

남혜연 2017. 2.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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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남주'의 아쉬움이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빛을 본 진구가 후속 활동에서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이후의 작품이었던 MBC드라마 '불야성'에서는 진구의 존재감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라는 타이틀의 진구가 뒤에서 든든히 받쳐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캐스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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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서브 남주’의 아쉬움이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빛을 본 진구가 후속 활동에서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진구는 이병헌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리고 ‘연기파 배우’라는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또래의 1980년생 남자 연예인 류승범, 조정석 등이 조연부터 시작해 이후 원톱 주연배우로 성장했다면, 진구는 여러가지 이유로 서브남주(서브 남자 주인공)에 그치고 있다. 주연작으로는 2013년 방송된 KBS2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 있지만, 당시 한 자릿 수 시청률로 참패를 한 뒤로는 주인공 남자 배우로 타이틀이 쉽지는 않다.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이후의 작품이었던 MBC드라마 ‘불야성’에서는 진구의 존재감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극중 ‘매력적인 재벌2세’ 역의 박건우 역으로 여자 주인공 이요원과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전작에서 주인공 커플이 아니었음에도 김지원과 막강 케미를 보였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었다. 대본 그리고 호흡하는 배우들의 역량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겠지만, 또 다시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새 영화 ‘원라인’에서도 역시 아쉬움은 계속된다.

오는 3월 29일 개봉하는 영화는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진구 분)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범죄 오락물. 영화 ‘변호인’에서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남다른 두각을 나타낸 뒤, tvN 드라마 ‘미생’에선 주인공으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임시완의 또 다른 주연작으로 기대가 높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라는 타이틀의 진구가 뒤에서 든든히 받쳐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캐스팅이다. 배우 진구를 전면에 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에는 ‘티켓파워’에서 부족하다. ‘주인공의 조력자’ 혹은 ‘존재감 있는 조연’에서는 훌륭하지만, 미니시리즈 주연 혹은 영화 주연으로는 여전히 진구를 1순위에 두기에는 어렵기 때문. ‘원라인’에서도 ‘임시완과 진구의 환상의 조합’이라고 포장됐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임시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구의 성실함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진구는 27일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아주 선하고 바른 캐릭터라고 자부하면서 연기를 했다. 대출 사기업계의 베테랑이라고 설명돼있는데, 착하고 순진한 학생을 끌어들이는 민재의 멘토 역을 맡았다. 지렁이였는데 구렁이가 될지 용이 될지는 영화를 통해 봐달라”며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이어 임시완과의 케미를 가리켜 둘의 이름을 따 ‘완구커플’이라 말하며 “정말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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