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인행, '깜짝 스타' 탄생?..2홈런 4타점 존재감 발휘

2017. 2. 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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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인행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KIA의 스프링캠프 첫 승을 이끌며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인행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7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KIA에 8-7 재역전승을 안겼다.

이인행은 이날 3안타 2홈런 1볼넷 4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2홈런 모두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한화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를 상대로 터뜨려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인행은 볼카운트 2-1에서 낮은 코스에 형성된 오간도의 4구를 공략,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간도의 연습경기 무실점 행진이 이인행에 의해 깨진 것이다.

이인행은 2번째 타석에서 첫 홈런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KIA가 2-2로 맞선 상황서 맞이한 3회말 2사 2루. 이인행은 볼카운트 2-1에서 오간도의 변화구를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인행의 활약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인행은 KIA가 6-7로 추격한 9회말 무사 2, 3루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무사 만루서 나온 신범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앞서 이인행이 교두보 역할을 한 것이다.

2010년 3라운드 19순위로 KIA에 지명된 이인행은 1군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다. 2015시즌에만 대타 또는 대수비 자원으로 20경기에 출장, 6안타 2볼넷 타율 .200을 남겼다. 2016시즌에는 잠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끝내 경기에 투입되진 않았다.

스프링캠프는 주축선수들이 시즌에 대비해 컨디션을 점검하는 기간이지만, 신예 또는 백업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KIA에게 이인행의 활약상이 반가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인행은 2015시즌 개막에 앞서 김기태 감독으로부터 “스프링캠프에서 성장한 선수 가운데 1명”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실제 이인행은 2015시즌 시범경기서 kt 위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인행은 이후 2016시즌 퓨처스리그서 30안타 2홈런 19타점 타율 .366를 기록하는 등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그려왔다. 이인행이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까지 더해 2017시즌에는 KIA의 주요 백업요원으로 자리매김할지 궁금하다.

[이인행.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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