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챌린지 10팀, 그들이 보여줄 영화 장르는?

조용운 2017. 2.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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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러 관객들이 오듯 축구를 보러 팬들이 오도록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

감독과 선수들은 상영관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각자의 이야기와 포부를 영화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덕제 감독은 "영화팬들이 극장으로 향하듯 수원FC 팬들이 재밌는 축구를 보기 위해 우리 홈구장으로 발걸음하게 만들 것"이라고 흥미있는 축구를 강조했다.

대전 시티즌은 관객들을 위한 영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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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용산] 김민철 기자="영화를 보러 관객들이 오듯 축구를 보러 팬들이 오도록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가 27일 용산 CGV에서 열렸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감독과 선수들은 상영관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각자의 이야기와 포부를 영화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성남FC가 상영할 영화의 주제는 자존심 회복이다. 성남의 박경훈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을 한다면 까치 복장을 하고 축구에 관련된 캠페인을 하겠다"라며 의미 있는 목표와 공약을 공개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클래식의 명문 성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끝에 믿기지 않는 강등을 당하며 굴욕을 맛봤다. 명문의 자존심 회복이 시급하다. 황의조도 "우리들뿐만 아니라 팬들의 자존심까지 상했을 것이다. 동계훈련을 잘 보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반대로 수원FC는 '오락 영화'를 예고했다. 챌린지의 베테랑이라 여유로운 모습으로 승격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조덕제 감독은 "영화팬들이 극장으로 향하듯 수원FC 팬들이 재밌는 축구를 보기 위해 우리 홈구장으로 발걸음하게 만들 것"이라고 흥미있는 축구를 강조했다.

개막전 상대인 FC안양이 수원FC에 반기를 들었다. 안양의 안성빈은 "웰컴 챌린지"라는 강렬한 다섯 글자로 수원FC를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대전 시티즌은 관객들을 위한 영화를 예고했다. 이영익 감독은 "창단 20주년을 맞은 만큼 팬들에게 승격으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조직력 위주의 훈련을 통해 신구조화가 이뤄진 팀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부천FC1995의 영화는 '액션'이다. 정갑석 감독은 "사이다 축구를 하겟다. 고구마처럼 답답한 축구가 아닌 사이다 같은 시원한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이어 "프로 경력이 없는 탓에 우려가 있지만 기대로 바꿔 놓을 것"이라고 당차게 주인공을 노렸다.

사극을 연상케 한 구단도 있다. 아산 무궁화축구단의 김은선은 "홈구장 이름이 이순신종합운동장인 만큼 학익진으로 상대하겠다"고 재치 넘치는 각오로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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