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행 4타점' KIA, 한화에 끝내기 승.. 한화 8연패

2017. 2.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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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김태우 기자] 막판 뒷심을 발휘한 KIA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반면 한화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에서 결국 1승도 따내지 못했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6-7로 뒤진 9회 연속 안타를 친 끝에 8-7의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IA는 오키나와 연습경기 6연패에서 탈출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한화는 오키나와에서 1무8패의 성적을 남긴 채 28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거물급 외국인 선수로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쾌투하며 기대를 모은 한화 새 외인 알렉시 오간도는 이날 다소 고전했다. 이인행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7개, 최고 구속은 149㎞였다. KIA 선발 홍건희도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오간도에 이어 배영수(2이닝 2실점), 송신영(1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 윤규진(1이닝 2실점)이 이어 던졌다. KIA는 박경태(1이닝 1실점), 박진태(1이닝 4실점), 김윤동(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9회를 책임진 한승혁은 최고 154㎞의 강속구를 던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인행이 오간도를 상대로 홈런포 두 방을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6-7로 뒤진 9회 무사 2,3루에서는 중전 적시타로 이날만 4타점을 올렸다. 이준수도 멀티히트 게임으로 감을 조율했다. 한화는 신성현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1회 한화가 냈다. 선두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에 이어 최윤석의 타석 때 작전이 잘 맞아 떨어지며 우전안타 후 무사 1,3루가 됐다. 이후 아웃카운트 2개 동안 득점에 실패했으나 김회성의 적시타로 기어이 1점을 냈다. 한화는 2회 신성현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추가했다.

KIA도 홈런포로 반격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인행이 오간도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인행의 연습경기 첫 안타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 이어 이준호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2사 후 노수광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과적으로 오간도의 빠른 공을 집요하게 노리며 공략에 성공했다.

3회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서동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2루에서는 첫 타석 홈런의 주인공인 이인행이 오간도의 슬라이더(133㎞)를 잡아 당겨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4회 2사 1,3루 상황에서 박경태의 보크로 1점을 추격했다. 5회에는 박진태를 상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조인성의 뜬공 타구를 뒷걸음질 치던 2루수 안치홍이 잘 잡아내지 못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경학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신성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추가해 순식간에 7-4로 달아났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KIA도 끈질겼다. 5회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5회 배영수를 상대로 선두 신종길과 안치홍이 나란히 중전안타를 쳤다. 이어 2사 1,2루에서 이준호와 신범수가 차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6회 송신영, 7회 정우람이 KIA의 추격을 저지했고 8회에는 윤규진이 막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KIA의 뒷심이 더 강했다. 9회 선두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김선빈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홍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신범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일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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