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미디어데이] 용병 두 명과 이별 부천, 이유는 개인사·적응 실패

안영준 2017. 2. 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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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1995는 최근 외국인 선수 두 명과 계약을 해지했다.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두 외국인 선수와 벌써부터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결국 부천은 시즌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를 한 끝에 이들과 이별을 하기로 결심했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이별해야했던 부천의 특별한 이야기엔 이와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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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미디어데이] 용병 두 명과 이별 부천, 이유는 개인사·적응 실패



(베스트 일레븐=용산)

부천 FC 1995는 최근 외국인 선수 두 명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들이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롭게 데려온 선수이며, 아직 이들과 개막을 맞이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히 놀라운 소식이었다.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두 외국인 선수와 벌써부터 이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27일 오후 1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이파크몰 CGV 6관에서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훈 성남 FC 감독을 비롯해 10개 팀 사령탑이 모두 참석했으며, 10개 팀 대표 선수들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K리그 챌린지에 속한 10개 팀 팬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부천은 이번 시즌 센터백 안토니 골렉, 공격수 호제 가우슈·하리스 하바를 영입했다. 기존 공격수이자 에이스인 바그닝요까지 합쳐 제법 화려한 외국인 스쿼드를 구축했다. 부천은 이들과 1·2차 동계 훈련을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리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부천은 이들을 그라운드에 선보이기도 전에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정갑석 부천 감독은 “개인 가정사와 적응 실패”라고 답했다. 개인 가정사를 겪은 선수는 바로 안토니다. 장신 수비수 안토니는 자체 연습 경기서 늘 주전 센터백 자리를 놓치지 않았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하지만 최근 불행한 일이 있었다. 고국에 있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안토니는 크게 낙심했고, 마침 비행기 표까지 제때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안토니의 할아버지는 안토니가 올 때까지 제대로 장도 치르지 못했다. 안토니는 한참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신적 충격 등으로 머나먼 타지 생활이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가우슈는 적응 실패가 이유다. 바그닝요와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던 가우슈는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었으나, 한국 특유의 거친 압박에 적응하는 데 실패했다. 가우슈는 자체 연습 경기서도 압박 속에서 공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스스로 이에 대한 큰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부천은 시즌을 앞두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를 한 끝에 이들과 이별을 하기로 결심했다. 시즌을 코앞에 둔 시간이었던 만큼 과감한 결단력과 소통이 돋보였다.

정 감독은 “선수들을 보내게 되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대신 다른 선수들을 보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외국인 스쿼드 구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이별해야했던 부천의 특별한 이야기엔 이와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안영준·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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