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민무늬 모자' 쓴 전인지, 메인스폰서 계약은 언제쯤?

권혁준 기자 2017. 2.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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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보' 전인지(23)가 '민무늬 모자'를 쓴 채 2017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특히 지난 16일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박성현의 대우가 역대 최고액(박세리, 2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인지의 계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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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폰서 계약이 더뎌지고 있는 전인지(23).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덤보' 전인지(23)가 '민무늬 모자'를 쓴 채 2017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개막을 앞두고 하나 둘 둥지를 찾았지만, 전인지는 아직 소식이 없다.

전인지는 지난해를 끝으로 하이트진로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프로 데뷔 이후 5년간 후원을 받아왔지만 치솟은 몸값 등으로 인해 더 이상 함께하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새해가 밝고 두 달이 다 지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전인지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이번 FA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박인비(29·KB금융그룹과 재계약), 박성현(24·KEB하나은행), 장하나(25·BC카드와 재계약), 고진영(22·하이트진로) 등이 각자 새 둥지를 찾았다. 전인지는 결국 지난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로고 없는 모자'를 쓴채 경기에 임했다.

메인스폰서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을 생경한 광경으로 볼 수만은 없지만, 전인지의 사례는 조금 다르다. 전인지는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휩쓴데다 US 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LPGA투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동시에 차지했다. 최근 가장 주가가 높은 국내 선수 중 하나다.

특히 지난 16일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박성현의 대우가 역대 최고액(박세리, 2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인지의 계약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덤덤한 모습이다. 전인지 측은 이에 대해 "계약이 생각보다는 조금 늦어졌다"면서도 조급해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전인지 역시 '민무늬 모자'를 쓰고 치른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도 3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지난 16일 IT 기업 SAP코리아와의 서브스폰서 계약을 발표하며 "이미 체결한 서브스폰서 계약의 내용도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메인스폰서 계약도 서두르기 보다는 전인지가 지향하는 바를 공유하며 함께 미래로 나아갈 기업들과의 인연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이 시작됐다고 해서 계약을 서두르기 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진행하면서 가치에 걸맞은 대우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전인지 측은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2~3개 기업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새로운 내용이 확정되는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전인지의 새로운 메인스폰서는 누구일까. 그리고 그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골프 FA시장'의 마지막 대어인 전인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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