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다변화 성공.. "홈 이점 살리면 '평창 신화' 가능"

손우성 기자 2017. 2.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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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창이다.

김상항 선수단장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5개라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국가대표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고 기분 좋은 승전보를 잇달아 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났으니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이 국가대표를 위한 다음 무대가 된다"면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우리에게 알맞은 전략을 세운다면 평창에서 큰 감동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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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결산… 한국 金16개·종합 2위

이제는 평창이다.

한국이 26일 막을 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16개, 은 18개, 동 16개 등 총 50개의 메달을 획득해 지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아시안게임에서의 38개를 경신했다. ‘금메달 15개, 종합 2위’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14년 만에 2위를 되찾았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삼았다. 비록 아시아권으로 국한됐지만, 국제종합대회이기에 전체적인 경기력을 점검하기에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설상 종목에서의 선전은 특히 눈에 띄었다. 설상은 빙상, 썰매 종목에 비해 뒤처졌지만 스노보드, 그리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모두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모든 세부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무척 긍정적인 신호. 전 종목에 걸쳐 전력이 상향됐다는 걸 입증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는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아시아와 세계의 벽은 높이에서 차이가 있다. 스노보드 2관왕을 차지한 이상호(22·한국체대)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 피겨스케이팅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싱글의 최다빈(17·수리고)은 세계랭킹이 20위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세계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그러나 아직 1년여의 시간이 있다. 전체적인 전력이 증강됐고 또 빠르게 기량이 향상되고 있기에 1년여 동안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한국 동계스포츠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 게다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을 훈련장소로 사용하는 홈 어드밴티지를 100% 살린다면 기록 단축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발걸음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금 6, 은 6, 동 2개)을 넘어 금메달 8개 이상, 종합 4위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목표. 이를 위해 종목별 전담팀 운영, 해외 전지훈련 확대, 외국인 코치 영입, 동계 장비 지원 등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강릉아이스아레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6개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동계 종목은 경기장 환경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빙질, 설질에 익숙해진다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팀이 훈련 현장에 파견돼 동작 및 레이스 분석, 심리 상담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김상항 선수단장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5개라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국가대표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고 기분 좋은 승전보를 잇달아 전했다”고 평가했다. 김 단장은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끝났으니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이 국가대표를 위한 다음 무대가 된다”면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우리에게 알맞은 전략을 세운다면 평창에서 큰 감동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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