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별 프리뷰 ⑦] 변방에서 중심으로..상주 상무 "다크호스? 거부한다"

정형근 기자 2017. 2.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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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상무가 2017시즌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7년 K리그 클래식이 다음 달 4일과 5일 열리는 1라운드 6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클래식 12개 팀은 팀당 38경기씩 모두 228경기를 치른다. 33라운드가 종료되면 스플릿 라운드 일정이 열려 우승 팀과 승강 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 K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비디오 부심(Video Assistant Referees) 시스템 도입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그라운드 밖 ‘제4의 부심’이 주심과 협의해 골, 페널티킥, 퇴장, 제재 선수 확인 등 결정적 상황의 판정을 돕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IFAB(국제축구평의회)의 승인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는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12개 팀의 전력을 미리 살펴본다. 일곱 번째 팀은 ‘다크호스’를 거부하는 상주 상무이다.

◇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2016년 시즌

상주 상무는 지난해 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12승 7무 19패 승점 43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상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시즌 중반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모 아니면 도’를 택한 상주는 FC 서울과 함께 무승부(7경기)가 가장 적은 팀이 됐다. 상주는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가운데 5번째로 많은 54득점을 하며 막판까지 상위권 팀들을 괴롭혔다.

상주를 이끈 조진호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부산 아이파크로 떠났다. 팀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2002년부터 15년 동안 상무에서 활동한 김태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신병이 여럿 들어왔다. 국가 대표로 활약한 수비수 홍철(수원)과 윤주태(서울), 유상훈(서울), 신세계(수원) 등 K리그 클래식 주전 선수들이 대거 팀에 합류했다. 포지션별로 고르게 전력을 강화한 상주는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어떤 색깔일까. ⓒ한국프로축구연맹

◇ 인식의 변화…김태완 감독의 색깔 입히기

2017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훈련지 선정에서부터 나타났다. 상주는 창단 이래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상주는 중국 쿤밍에서 기존 선수들과 1차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경남 거창에서 진행한 2차 전훈에는 신병 선수들이 합류해 본격적인 조직력 다지기에 나섰다.

김태완 감독은 상주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겠다고 밝혔다. 역습 위주의 경기 운영이 아닌 강한 전방 압박을 선언했다. 물러서 지키기 보다는 전체적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실점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신병 선수들이 다소 늦게 훈련에 합류한 만큼 시즌이 지날수록 조직력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특징을 살려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기존 선수들과 신병 선수들의 조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다크호스를 거부하는 상주 상무

‘다크호스’는 예상하지 못한 우수한 팀을 설명할 때 쓰는 단어이다. 상주는 이번 시즌 다크호스가 아닌 예상 가능한 '강팀'이 되고자 한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군 팀’이라는 특수성을 넘어 상위권 안착을 노리고 있다. 2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찬 김성준과 신진호, 조영철 등 기존 선수들과 약점이 있는 포지션을 채운 신병 선수들의 융화가 최우선 과제이다.

단순히 ‘군인 정신’을 강조한 상주는 이제 없다. 축구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상주 선수들은 K리그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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