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총리 교체 거부했던 文, '특검연장 무산' 입장 밝혀라"

김난영 2017. 2. 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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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선 총리교체 후 탄핵을 했으면 이런 불상사가 안 났을 게 아니냐. 그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라며 문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황 대행도 특검 무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 있지만 문 전 대표도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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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박근혜 아바타'돼서 쌍둥이처럼 행동"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오전 동대구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4. jc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선 총리교체 후 탄핵을 했으면 이런 불상사가 안 났을 게 아니냐. 그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라며 문 전 대표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뒤, "황 대행도 특검 무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 있지만 문 전 대표도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우리가 김병준 전 대통령 정책실장이라도 (신임 총리로) 받자고 했을 때 그 사람들(문 전 대표와 민주당)이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도 12월2일 상정했다면 부결됐는데 그들이 뭐라고 했었나. 부결되더라도 혁명적 청소를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그는 황 대행에 대해서도 "새로운 수사요인도 발생했고 미진한 수사라면 당연히 특검연장을 해야 되는데 박근혜 아바타가 돼서 쌍둥이처럼 그런 짓을 하느냐"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또 주승용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열린 긴급 의총에서 황 대행 탄핵으로 의견이 모아진 데 대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탄핵해야 된다는 우리 의원들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도 탄핵하고 대행도 탄핵하면 국민이 불안해지고 국정공백 염려가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 회담 결과도 지켜보고 국민의 여론도 보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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