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의 대승, 그 안에 손흥민이 없었던 까닭은

김도용 기자 2017. 2. 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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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한 토트넘이 리그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4일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고 여겼던 KAA 헨트(벨기에)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6년 만에 진출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한데 이어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고 허무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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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25)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한 토트넘이 리그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안에 손흥민(25)의 자리는 없었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해리 케인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고 여겼던 KAA 헨트(벨기에)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에서 2-2로 비긴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6년 만에 진출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탈락한데 이어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크고 허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빠르게 팀을 정비해 4점차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이 앞으로 남겨둔 리그는 물론 FA컵에서도 계속해서 힘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토트넘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다. 손흥민은 4-0으로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후반 41분 케인과 교체됐다. 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손흥민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발휘할 수 없었다.

손흥민의 이런 대우를 받은 게 올 시즌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구상에서 배제되면서 주전 경쟁에 밀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팀이 부진하던 때 스리백으로 변화를 줬다. 이 안에서 손흥민은 주전에서 밀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에 케인, 그 뒤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를 배치해 공격진을 운영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다.

문제는 토트넘이 스리백을 운용할 때마다 좋은 경기력과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는 손흥민이 주로 기용되는 포백의 토트넘과 다른 내용과 결과물로, 손흥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스토크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22일 헨트전을 통해 복귀한 얀 베르통언이 이번에도 출전, 토트넘은 스리백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그 안에서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다 4분을 남겨두고 경기장을 밟을 수 있었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대회만 남겨 놓은 상태다. 여러 대회를 동시에 진행한 시즌 초반처럼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딱히 해줄 이유가 없게 됐다. 이제는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주전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올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넣으면서 잉글랜드 무대 입성 후 2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황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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