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로마 성공회 교회 첫 방문.."불신·편견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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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로마 소재 성공회 교회를 방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설립 200주년을 맞은 로마 성공회 올세인츠(All Saints)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교회 주교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가톨릭·성공회 공동미사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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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로마 소재 성공회 교회를 방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설립 200주년을 맞은 로마 성공회 올세인츠(All Saints)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교회 주교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영국 성공회는 1534년 당시 영국왕 헨리 8세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 과정에서 바티칸과 갈등을 빚다 가톨릭과 분리됐다.
두 교단은 여성 성직자 임명, 동성애자 주교 허용 등 문제를 둘러싸고 상당한 입장 차이를 보여왔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이후 갈등을 극복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강론에서 "우리 가톨릭과 성교회는 수세기 동안 이어진 상호불신을 끝내고 그리스도의 유익한 은혜가 타인과 함께 협력하는 데 있음을 인식할 수 있게 된 데 겸손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만남으로 격려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앞으로 두 교단이 과거의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령으로 사임한 베네딕토 16세의 후임으로 2013년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구교간 화해를 우선순위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가톨릭·성공회 공동미사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편 교황은 웰비 대주교와 함께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남수단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11년 국가 지위를 얻은 남수단은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내전으로 수천명이 숨지고 3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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