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즐라탄의 우승 동행, 아직 유로파가 남았다

조용운 2017. 2. 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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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만남이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한동안 우승과 멀어졌던 맨유가 트로피를 품기 위해 30대 중반에 이른 이브라히모비치를 데려왔다.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자신한 포부처럼 이브라히모비치의 손에는 트로피가 들려있었다.

우승이 따라오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맨유의 동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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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만남이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맨유가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샘프턴을 3-2로 제압했다. 지난 2010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리그컵을 거머쥐었다.

쉽지 않았다. 결승전까지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사우샘프턴의 기세는 맨유를 상대로도 변함없었다. 상대의 거센 저항을 무력하게 만든 이는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맨유가 이브라히모비치를 택한 이유다. 맨유는 한동안 걸출한 공격수가 없어 고생했다. 웨인 루니의 급격한 신체능력 하락으로 최전방에 어울릴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었다. 고민 끝에 맨유가 택한 킬러가 이브라히모비치다. 한동안 우승과 멀어졌던 맨유가 트로피를 품기 위해 30대 중반에 이른 이브라히모비치를 데려왔다.

이는 이브라히모비치도 마찬가지다.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고 새로운 행선지를 찾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관심을 둔 구단은 많았다. 특히 중동, 중국, 미국과 같은 돈뭉치를 앞세운 다소 변방 지역에서 러브콜이 상당했다. 이룰 것을 모두 이룬 베테랑이 그렇듯 이브라히모비치의 끝도 비슷해보였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승부사였다. 여전히 빅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길 원한 그는 맨유의 부름에 답했다. "우승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자신한 포부처럼 이브라히모비치의 손에는 트로피가 들려있었다.

출발부터 우승이었다. 이벤트적 개념이 강하긴 하나 커뮤니티실드부터 이브라히모비치의 힘이 발휘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레스터 시티와 커뮤니티실드서 2-1 역전에 성공한 헤딩골을 뽑아내며 맨유에 오자마자 트로피를 선물했다.

한동안 맨유와 인연이 없던 리그컵도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에서 탄생했다. 전반 1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며 영의 균형을 깬 이브라히모비치는 상대가 무섭게 쫓아와 안갯속으로 흐르던 순간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3-2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맨유서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브라히모비치의 다음 도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조금 어려워진 지금 맨유가 노릴 가장 큰 대회는 유로파리그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생테티엔과의 32강에서도 골맛을 보며 맨유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우승이 따라오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맨유의 동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도 결승전이 끝나고 “이게 내가 온 이유다. 이기기 위해서 왔고 나는 이기고 있다. 더욱 즐기겠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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