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따뜻한 이야기에 막장 한 스푼 [종영기획①]

오지원 기자 2017. 2.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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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훈훈한 끝을 맞이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 54회에서는 나연실(조윤희)과 복선녀(라미란)이 동시에 출산을 했고, 이후 이동진(이동건), 배삼도(차인표), 강태양(현우), 민효원(이세영), 성태평(최원영), 이동숙(오현경) 등의 행복한 일상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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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훈훈한 끝을 맞이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 54회에서는 나연실(조윤희)과 복선녀(라미란)이 동시에 출산을 했고, 이후 이동진(이동건), 배삼도(차인표), 강태양(현우), 민효원(이세영), 성태평(최원영), 이동숙(오현경) 등의 행복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만술(신구)은 완전히 시력을 잃었지만, 가족들이 그의 곁에 모여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곧 현실을 받아들인 가족들에게 이만술은 “신사란 옷과 삶을 일치시키는 사람, 그것이 진정한 신사”라며 오랜 시간 동안 테일러로 살아왔던 자신의 철학을 전하며 따뜻한 분위기로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지금까지 네 커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돼 전개됐다. 이동진과 나연실, 배삼도와 복선녀, 강태양과 민효원, 성태평과 이동숙, 네 커플은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이야기로 다양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던 커플은 배삼도와 복선녀였다. 배삼도와 복선녀는 찰떡 같은 호흡으로 19금 코믹 연기를 보여줬다. 연기파 배우 차인표와 라미란이 보여주는 코믹 연기는 큰 웃음을 선사하며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탄탄한 시청층을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극이 중반으로 흘러가며 강태양 민효원 커플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비타민이 됐다. 강태양을 향한 민효원의 발랄한 짝사랑, 이어진 두 사람의 풋풋한 연애는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강태양 민효원 커플이 등장할 때마다 그룹 러블리즈 ‘아츄(Ah-Choo)’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기 때문에 두 사람은 ‘아츄커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러한 커플 이야기 중심에는 시력을 잃어가는 이만술의 양복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나이가 들어 자신이 평생을 바친 월계수 양복점을 떠나 보내는 이만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처럼 가족애, 부부애 등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보여준 여러 형태의 사랑 이야기는 주말 저녁 시간대에 걸맞게 따뜻한 감성을 자아냈다.

다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54회를 이끌어오는 동안 ‘고구마 전개’라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메인 커플인 이동진 나연실의 이야기에서는 홍기표(지승현)와의 갈등이 계속해서 빚어졌는데, 특히 나연실의 착한 성격 덕분에 이동진과 홍기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그려져 답답함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드라마는 막장 요소에서도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감옥에서 출소한 홍기표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나연실을 납치했고, 이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웠다. 또한 고은숙(박준금)이 민효원과 강태양을 헤어지게 하기 위해 일부러 실어증에 걸린 연기를 하기도 했고, 민효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더욱이 앞서 극의 인기를 이끌었던 배삼도 복선녀 커플도 초반과는 달리 다소 이해하기 힘든 전개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복선녀가 삶을 정리하려 했지만, 결국 생명에 지장이 없는 병으로 밝혀져 허무하게 에피소드가 마무리됐다.

이처럼 막장 요소, 고구마 전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끝까지 훈훈한 가족드라마라는 색깔을 잃지 않았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신구|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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