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형신인 윤성빈은 왜 대만에 있나?

이웅희 2017. 2. 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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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신인 포수 나종덕(19)이 많은 기대 속에 선배들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나종덕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형 투수 윤성빈(18)은 오키나와에 없다.

윤성빈은 지난해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대형 유망주다.

하지만 나종덕과 달리 윤성빈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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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에 1차 신인 지명된 윤성빈이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201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해 새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2016.08.22. 김도훈기자

[오키나와=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롯데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신인 포수 나종덕(19)이 많은 기대 속에 선배들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나종덕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형 투수 윤성빈(18)은 오키나와에 없다. 1군 캠프가 아닌 대만의 2군 캠프에 머무르고 있다. 이제 캐치볼을 하고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1군 데뷔 시기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윤성빈은 지난해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대형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영입에 나섰다는 설이 있었을 정도다. 195㎝의 큰 키에 구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윤성빈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95㎏의 체중도 불리며 체격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나종덕과 달리 윤성빈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몸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더라. 고교 시절에 아무래도 무리를 할 수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어느 정도의 통증은 참고 던졌을 것이다. 무리하게 쓰는 것보다 완벽하게 몸상태를 만들며 준비하는 게 좋다. 재활을 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더 당당한 체격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윤성빈은 지난해 말 마무리캠프에도 불참하고 재활과 함께 체격과 근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윤성빈의 상태를 고려하면 올시즌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롯데 구단 차원에서도 애지중지 관리하며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감독은 “이제 막 캐치볼을 시작했을 뿐이다. 올해까지는 몸을 만들며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요즘 신인들이 바로 1군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내년쯤 되어야 기대한 정도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윤성빈 지명 당시 “당장 1군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시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점에서 볼 때 윤성빈이 부산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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