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승"..LPGA 최다승 신기록 '청신호' 켜졌다

김인오 2017. 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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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28)이 승전보를 전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승 신기록 달성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벌써 2개의 우승컵을 챙겼고, '대세' 박성현(24)이 곧 출격을 앞두고 있어서 무게감은 더해질 전망이다.

시즌 초반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2015년 세워진 역대 최다승(15승)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난해보다 4개 대회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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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양희영(28)이 승전보를 전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역대 최다승 신기록 달성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벌써 2개의 우승컵을 챙겼고, ‘대세’ 박성현(24)이 곧 출격을 앞두고 있어서 무게감은 더해질 전망이다.

양희영은 26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 나흘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작성했다. 지난주 장하나(25)가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지 일주일만의 쾌거다.

시즌 초반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2015년 세워진 역대 최다승(15승)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승을 거두며 저조했던 ‘골프 한류’가 다시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다승 경신의 첫 번째 신호는 탄탄한 선수층이다. 양희영과 장하나가 정상을 밟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우승에 못지 않다.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유소연(27)이 2위, 김세영(24)이 3위를 차지했다. 메달로 따지면 금, 은, 동을 모두 휩쓴 셈이다.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23) 역시 공동 4위로 시즌 첫 대회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이미림(27)이 공동 8위로 톱10을 장식했고, 오랜만에 필드에 복귀한 박인비(29)도 공동 25위로 재도약을 꿈 꾸고 있다.

일주일 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는 ‘대세’ 박성현(24)이 데뷔전을 치른다. KLPGA 투어를 휩쓸고, LPGA 투어 초청 대회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라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어쩌면 한국 선수들의 ‘집안 싸움’이 시즌 내내 펼쳐질 공산도 크다.

대회도 많아졌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난해보다 4개 대회가 늘어났다. 그만큼 가능성은 커졌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들의 최대 경쟁자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기량이 예전과 같지 않다. 올 시즌은 앞두고 스윙 코치, 캐디, 클럽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송곳처럼 꽂히던 샷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어 바뀐 골프클럽에 적응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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