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선수 육성에 목숨 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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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프리시즌은 늘 고통이었다.
최근 2년간 시즌이 종료되면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일이 반복됐다.
남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는 올림픽대표급 등 신인선수 자원이 풍부한 편이었다. 그에 비하면 올 시즌에 가세한 신인들의 기량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래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을 잘 키워내면서도 지난해처럼 빠른 시일 내에 1부리그 잔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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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남기일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FC의 프리시즌은 늘 고통이었다. 최근 2년간 시즌이 종료되면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나는 일이 반복됐다. 구단의 재정상황이 썩 좋지 않아 영입을 통해 전력보강을 하기란 쉽지 않다. 올 겨울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던 정조국(강원)과 미드필드의 핵심이었던 이찬동(제주)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광주는 또 다시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선수를 영입했지만 이들만큼 무게감이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이러한 현실 때문인지 광주는 지난해부터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해 확실한 1군 자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광주의 출전선수명단을 보면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0명 가까이도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광주는 일찌감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광주는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K리그 클래식 생존과 함께 육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가져간다.
광주 남기일 감독은 “1차 목표는 무조건 잔류다. 여전히 우리를 향해 강등 후보라는 인식은 사라지지 않았다. 올해도 잔류에 성공하면 그런 예상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 뒤 남 감독은 1차 목표 못지않게 반드시 이뤄야 할 2차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잔류도 중요하지만 우리 구단은 반드시 선수육성이 필요한 팀이다. 올해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면서 팀 전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감독은 “사실 지난해에는 올림픽대표급 등 신인선수 자원이 풍부한 편이었다. 그에 비하면 올 시즌에 가세한 신인들의 기량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래도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을 잘 키워내면서도 지난해처럼 빠른 시일 내에 1부리그 잔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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