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위에 박보검·송중기, 아이돌 천하 깬 드라마 스타
상위 10명 중 절반 배우가 차지
2년 연속 1위 엑소, 4위로 떨어져
아이돌 그룹 세대교체 현상 뚜렷
소녀시대·빅뱅 순위권 밖 추락
트와이스 3위, 방탄소년단 5위
파워 셀레브리티 순위에서 2015~2016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아이돌그룹 엑소는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각각 4, 6, 9위를 차지하며 ‘가수 전성시대’를 열었던 소녀시대와 빅뱅, 아이유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스포츠 스타들은 대체로 순위가 내려앉았지만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가수나 배우에 비해 활동 기간이 길어 고정 팬층이 두껍기 때문이다. 특히 연봉이 높아지면서 수입 분야에서 류현진·오승환·손흥민·이대호 등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의 순위가 상승했다.
빅리거 오승환, 스포츠스타 유일 톱10
평균 시청률 28.6%로 화제를 모은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 다시보기’였다. 송중기는 군 제대 후 첫 작품에서 특전사 유시진 역을 맡아 미소년 이미지를 떨쳐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프로그램에서 그를 패러디했고, 스타들까지 ‘송중기 따라잡기’에 나섰다.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동시에 전파를 탄 덕에 송중기는 한류 스타로도 거듭났다. 박보검과 송중기의 소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도 커졌다.
올해 순위에서는 이들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배우들의 도약이 돋보였다. 드라마·영화 흥행작이 늘면서 40위 안에 18명(2016년 12명)이 입성했다. 특히 10위 안에서는 배우가 절반을 차지했다. 조정석·공유·김유정·박신혜·서현진·김고은 등이 새로 진입했다.
알파고와 명승부 이세돌은 15위 올라
가수 분야에서는 걸그룹, 보이그룹의 세대교체 움직임이 뚜렷했다. 소녀시대와 빅뱅, 아이유와 함께 샤이니·걸스데이·씨스타 등이 순위권에서 빠지고 대신 트와이스·방탄소년단·아이오아이·A.O.A·여자친구 등이 들어왔다. 엑소와 방탄소년단은 음반·음원 판매로만 각각 150억원을 넘기며 ‘대세 아이돌’임을 증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아이오아이는 음원차트 1위와 신인상까지 거머쥐었고, 11개의 CF에 출연했다. 설현이 소속된 A.O.A 역시 CF를 13개나 찍으며 지난해 파워를 이어갔다. 6위에 오른 수지만이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원조 아이돌’ 명맥을 유지했다.
18위로 처음 순위에 든 ‘늦깎이 스타’ 배우 라미란은 의외의 인물이다. 그는 올해도 영화·드라마·예능 등 분야를 불문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34위로 새로 진입했던 가수 지코는 음반·음원 판매와 방송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며 17위로 뛰어올랐다.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MC 유재석은 조사를 시작한 2009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순위권에 들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자세한 내용은 포브스코리아 3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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