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니 정상회담..잠정 중단된 군사 협력 재개키로

윤지원 기자 2017. 2. 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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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중단됐던 양군간 군사 훈련 협력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말콤 턴불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시드니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이어진 회견에서 지난 달 "기술적 문제"를 내세워 일시 중단됐던 양국 군사 협력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호주에서의 인니군 어학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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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 CEPA 체결 합의"
이틀 일정으로 시드니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과 호주 말콤 턴불 총리©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중단됐던 양군간 군사 훈련 협력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올해 말까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마무리하기로도 결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말콤 턴불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시드니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이어진 회견에서 지난 달 "기술적 문제"를 내세워 일시 중단됐던 양국 군사 협력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호주에서의 인니군 어학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 당시 호주 측이 사용한 군사 교재에는 인도네시아 군과 판차실라(다양성 속 통일국가를 뒷받침하는 인니 5대 원칙)를 모욕하는 내용이 발견돼 인니의 반발을 불렀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군사 협력을 재가동함으로써 양국간 상한 감정을 떨치고 협력을 도모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선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와 인니는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에 직접적 당사자는 아니다. 그러나 인니의 경우 중국이 자국령으로 주장한 남해 구단선에 인니의 나투나 제도 해역이 겹치면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과 대중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턴불 총리는 CEPA에 대해 "양국 산업을 도와 많은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CEPA가 체결되면 인니는 수입 설탕 관세를 5%로 낮추고 호주는 살충제와 제초제 등에 대한 관세를 없앨 예정이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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