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소음 주범은 '타이어'..'저소음 타이어' 장착 의무화

장세만 기자 2017. 2. 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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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주변 주택가에선 차량 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 소음의 대부분은 차량 타이어에서 생기는데 그래서 국내에서도 소음을 줄인 저소음 타이어 장착이 의무화됩니다.

언제부터 시행되는지,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진입로를 끼고 있는 경기도의 아파트입니다.

달리는 차량 소음이 워낙 커서 대화조차 쉽지 않습니다.

소음계로 측정해보니, 주거지역 소음 기준 68데시벨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박연남/경기도 판교 주민 : 여름이든 겨울이든 밤이고 낮이든 소리 때문에 문을 못 열어놓고 사는 게 굉장히 안 좋은 것 같아요.]

차량 소음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측정해봤습니다.

타이어가 노면에 마찰을 일으키면서 나는 소음과 엔진 계통에서 나는 소음으로 나뉘는데, 전체의 80% 이상이 타이어 소음이었습니다.

제동력을 높이느라 타이어 표면에 홈을 파놓은 게 주요 원인입니다.

유럽과 일본에서 의무화된 저소음 타이어로 측정했더니 소음이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강현석/타이어업체 연구팀장 : 타이어 표면 홈을 최소화해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제동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설계하는 게 저소음 타이어의 핵심 기술입니다.]

우리나라도 2019년 출시되는 승용차를 시작으로 저소음 타이어 장착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됩니다.

도심 미관을 해치는 방음벽 시공이나 주택가 소음 분쟁이 줄어들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신소영) 

장세만 기자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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