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진료 의혹' 이영선 영장 청구..이 시점에 왜 굳이?

윤나라 기자 2017. 2.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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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불려 나온 이재용과 삼성 2인자..'뇌물 혐의' 보강조사 차원

<앵커>

이번엔 특검으로 가보겠습니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이 이제 이틀 남았는데 이 시점에 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거죠?

<기자>

네, 이영선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해 온 사람입니다.

박 대통령과 최 씨가 500여 차례 통화했다는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 행정관은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과 '주사 아줌마'로 불리는 무면허 의료업자를 청와대 안으로 들여보낸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특검으로선 비선진료 뿐 아니라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사할 게 많은 수사대상인 셈입니다.

그런데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해오던 이 행정관이 특검에 나와서도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자,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특검에 소환됐는데, 삼성의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도 함께 나왔다고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이후 5번째로 오늘 특검에 나왔습니다.

지난달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됐습니다.

삼성의 총수와 2인자가 동시에 불려 나온 셈입니다.

특검은 뇌물죄와 관련된 삼성 관계자들을 직접 재판에 넘길 방침인데, 기소를 앞두고 뇌물 혐의와 관련된 막바지 보강조사 차원에서 두 사람을 함께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정의준,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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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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