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LG전자 'G6' 첫 공개.."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 적용"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1) 주성호 기자 = LG전자의 2017년 전략 스마트폰 'LG G6'가 역대급 사양(스펙)으로 무장하고 26일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G5에서 혁신으로 주목받았던 모듈형 디자인을 과감히 포기한 LG전자는 18대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방수·방진 기능,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모바일결제 등 신규 기능을 대거 추가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LG G6'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전세계 언론, 이동통신사업자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G6는 지난해 2월 'MWC 2016'에서 공개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시리즈'의 6번째 모델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분리가능한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한 G5를 내놨지만 판매부진에 고배를 마신 LG전자는 이번 G6에 역대 최고 수준의 기능을 탑재하고 설욕에 나섰다.
G6의 가장 큰 특징은 넓고 커진 화면비다. '세로:가로'의 화면비율이 18대9다.기존 16대9에 비해 세로가 길어진 셈이다. 스마트폰 가운데 18대9 화면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크기는 14.48㎝(5.7인치)다. 특히 QHD+급(1440x2880) 해상도를 갖춘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화면기능을 제공할 것이란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화면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1인치당픽셀수(PPI)는 564로 역대 LG폰중 가장 높아 역동적이고 사실감 있는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 G6는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도 모두 지원한다.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G6가 최초다.
G6 공개행사를 진행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세계 최초 18:9 화면비를 적용해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은 키운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18대9로 화면비가 넓어졌지만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LG G6의 가로, 세로, 두께는 각각 71.9㎜, 148.9㎜, 7.9㎜로 여성이나 청소년처럼 손이 작은 사용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진화된 카메라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G6 후면의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로 모두 1300만화소급 렌즈를 장착했다. 광각 렌즈는 일반적 사람의 시야각인 120도보다 넓은 125도까지 배경을 담아낸다. 특히 LG전자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면서도 카메라 렌즈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를 없앴다.
지금껏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지 않았던 기능도 G6에 대거 적용됐다. 우선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트턴트'가 국내제조사폰 최초로 탑재됐다. 이용자들은 G6에 대고 "오케이 구글"이라고 외치기만 해도 자동으로 일정을 검색해주거나 전화를 걸어주는 편리한 기능을 느낄 수 있다.
LG전자가 자체개발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LG페이'도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6월 G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자체개발한 'LG페이'를 국내 소비자들에게만 제공할 방침이다. LG페이는 일반 마그네틱 카드결제기에 스마트폰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방식이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높여주기 위해 IP68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된다. 이는 1.5m 수심에서 30분까지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LG G6는 Δ아스트로 블랙 Δ아이스 플래티넘 Δ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1칩이 탑재됐다. 또 4기가바이트(GB) 램에 내장 저장공간은 32GB이지만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7.0(누가), 배터리는 일체형에 3300밀리아워암페어(mAh) 용량을 갖췄다. 3월 중순부터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LG G6는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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