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절도·갑질고객 CCTV 공개.."고육지책" vs "인권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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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등이 잇달아 '문제 고객'의 행동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점포 측의 CCTV 영상 공개는 최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점포들이 CCTV 영상을 줄줄이 공개하는 것에 대해 "가게 측 행동이 이해된다"며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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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등이 잇달아 ‘문제 고객’의 행동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며 업체 측 조치를 옹호하는 의견과 “인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가 맞섰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맥도날드 본사는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한 매장이 가게 앞에 붙인 인쇄물을 철거토록 했다. 인쇄물에는 ‘범죄자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설명이 붙어 있었다. 남성 고객 모습이 들어 있었다. 이 고객은 지난 18일 밤 매장을 찾아와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측은 “(인쇄물에) 지나친 표현이 있어 죄송하다”며 “앞으로 경찰의 지도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지바현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 붙은 ‘범죄자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 지난 18일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을 폭행한 고객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당시 CCTV 영상이 인쇄돼 있다. JNN뉴스 캡처 |
비슷한 시기 도쿄 다이토구의 한 안경판매점은 점포 내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남성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가게 사장은 “비판받을 것이라는 점도 걱정했지만, 영상을 공개하면 (절도를) 억지하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밝혔다.
앞서 2014년에는 도쿄의 한 고서점이 점포 내에서 절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고객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모자이크를 제거하겠다”고 경고한 일도 있었다.
이처럼 점포들이 CCTV 영상을 줄줄이 공개하는 것에 대해 “가게 측 행동이 이해된다”며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아직 범죄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너무 심하다”, “인권 침해일 수 있다” 등 비판적 견해도 적지 않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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