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英 홍콩보고서 발표에 발끈.."내정 간섭말라"

2017. 2. 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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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식민지였던 홍콩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자 중국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발끈했다.

2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영국 정부가 홍콩 반환 이후 지속적으로 홍콩 문제에 관한 이른바 반기 보고서를 의회에 배포했지만, 우리는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영국이 관련 보고서 배포와 홍콩 문제 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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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영국이 식민지였던 홍콩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자 중국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발끈했다.

2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영국 정부가 홍콩 반환 이후 지속적으로 홍콩 문제에 관한 이른바 반기 보고서를 의회에 배포했지만, 우리는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영국이 관련 보고서 배포와 홍콩 문제 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홍콩이 중국의 특별행정구라며 홍콩 문제는 어떤 국가도 간섭할 수 없는 중국 내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홍콩 반환후) 20년 동안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항인치항(港人治港·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린다), 고도의 자치를 충실히 시행했다"며 "중국 헌법과 홍콩 기본법(헌법격)을 엄격하게 준수했으며 홍콩 행정장관과 정부가 법 기반 통치를 하도록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일국양제가 잘 작동하고 있지만, 작년 하반기 여러 가지 상황이 홍콩 내와 국제적으로 우려를 초래했으며 일국양제에 대한 믿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홍콩 법조인들이 친(親)독립파 의원의 퇴출을 초래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기본법 해석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점 등이 우려 사항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정부는 중국과 홍콩 정부, 홍콩 정치인들에게 일국양제에 대한 믿음을 유지할 조치를 촉구했다.

(AP=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홍콩 도심에서 시위대가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범민주파 입법회의원(국회의원격) 4명에 대해 제기한 사법심사 신청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행정장관 보통선거 시행도 요구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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