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들 넷째 아이로 둔갑 시도한 20대 부부 '충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유기한 20대 부부가 나중에 태어난 넷째 아들을 숨진 아이로 둔갑시켜 사망 사건을 숨기려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6일 두 살 아들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강모씨(26)와 이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인 서모씨(21)가 숨진 둘째아이와 성별이 같은 넷째아이를 영아원으로 보내 일정 기간 키운 뒤 다시 데려와서 둘째로 둔갑시키려 한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양=뉴스1) 지정운 기자 =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유기한 20대 부부가 나중에 태어난 넷째 아들을 숨진 아이로 둔갑시켜 사망 사건을 숨기려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26일 두 살 아들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강모씨(26)와 이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인 서모씨(21)가 숨진 둘째아이와 성별이 같은 넷째아이를 영아원으로 보내 일정 기간 키운 뒤 다시 데려와서 둘째로 둔갑시키려 한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14년 11월 27일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둘째 아들(당시 2세)를 훈육한다며 때려 숨지게 한 뒤 이틀간 사체를 방치하다 부인 서씨와 함께 여수 신덕해수욕장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에게는 숨진 아들을 포함해 4명의 자녀가 있었다. 전처 슬하의 남아 1명(8)과 현처인 서모(21)씨 사이에 3명이 있었으나 이 중 서씨에게서 난 첫애가 사망했다.
전처 소생의 가장 큰 아이와 셋째(3·여)는 강씨와 함께 거주하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의해 아동보호기관으로 옮겨졌으며 막내(2·남)는 태어난 직후 영아원에 입원됐다.
강씨 부부는 막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전남의 한 보호기관으로 입양을 시켰다.
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둘째가 숨진 뒤 2015년 갖게 된 넷째 아이의 성별이 아들로 확인되자 이 아이를 둘째로 둔갑시키기로 공모했다.
경찰은 "강씨 부부가 둘째와 성별이 같은 넷째를 영아원에 맡겨 어느 정도 키운 뒤 다시 데려와 숨진 아이로 둔갑시켜 사건을 감추려 했다는 사실을 수사 과정에서 인정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또 막내를 제외한 3명의 자녀에 대해 출생신고를 한 직후부터 양육수당을 수령했으며 둘째도 숨진 사실을 숨긴 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6일 부인 서씨와 함께 숨진 아들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 확인에 나서 남편 강씨가 지목한 동일한 위치에 시신이 유기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27일 현장검증을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wj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눈치보지 않을 자유"..게이들에겐 낙원동이 홍대나 강남
- 아파트 불나면 화장실로 대피한다..물 흐르는 출입문 개발
- 안희정, 노무현사위 글에 "내가 죄인..어떤 원망도 받겠다" 울먹
- "이정미 권한대행 탄핵심판 전 살해" 협박 20대 자수
- "꼬리라고? 성기같은데.." 카카오의 묘한 '이모티콘' 뭇매
- "돈에 좌우되기 싫어" 전철서 지폐에 불붙인 60대
- 신발 두고간 '신데렐라' 절도범, 분실신고 했다..
- "춤추는 사이에"..클럽손님 휴대폰 100대 훔쳐
- 층간소음에 라이터로 윗집 출입문 등 훼손 20대
- 인형뽑기 기계에 몸 넣어 인형훔친 중학생들 입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