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복면가왕' 50대 가왕은 강남제비..호빵왕자는 환희 (종합)

2017. 2. 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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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50대 가왕은 호빵왕자를 꺾은 강남제비였다. 

26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 100회에는 49대 가왕 호빵왕자를 상대로 도전장을 던진 다양한 복면가수들의 전쟁이 펼쳐졌다. 

강남제비는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소울 충만한 보이스로 선보였다. 소울풀한 가창력에 폭풍래핑까지 더해지며 원곡자인 손호영도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현철은 "에릭 베넷 같은 감성을 갖고 있다. 테크닉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뒤이어 등장한 가왕이 쟨가는 조장혁의 'Love is over'를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가창력으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원곡자 조장혁은 "정말 절규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잘하는 분이 아닐까. 저분이 리메이크했으면 노래가 훨씬 더 히트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극찬했다. 

승자는 강남제비였고 쟨가는 빅뱅의 'If you'를 빅뱅과는 다른 감성으로 불러냈다. 정체를 드러낸 그는 예상대로 박상민이었다. 박상민은 "남들은 선글라스를 써야 변장인데 나는 벗어야 변장"이라며 가면을 쓰고 노래한 것이 환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딸이랑 아내가 꼭 나가라고 했다. 보고 잘했다고 해줬으면 좋겠다. 원 없이 했다. 다음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랑한다"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끼리 아가씨는 코가 손이래와 진주귀고리를 한 소녀가 맞붙었다. 두 여성 보컬의 대결은 흥미진진했다. 코끼리 아가씨는 상큼한 하이톤과 섹시한 그루브로 김건모의 '첫인상'을 새롭게 선사했다. 진주귀고리 소녀는 2NE1의 'Go away'를 맑은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임정희는 "고음이나 저음이 갭이 없이 편안하게 불러서 여유가 느껴졌다. 진주소녀는 2NE1이 네 명인데 네 명의 몫을 해내면서 뒤의 관객까지 호응을 유도하더라"며 두 사람의 여유가득한 무대매너에 감탄했다. 설운도는 "코끼리 아가씨는 한식이다. 사람 마음을 끌어당기는 무르익은 소리를 갖고 있다. 고음은 저음만큼의 테크닉이 부족했다. 진주소녀는 조화롭게 저음과 고음을 원만하게 소화했다"고 평했다. 

코끼리 아가씨의 정체는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었다. 이수현은 "올해 19살된 악동뮤지션의 여동생 보컬"이라며 "오빠에게 지게 되면 산으로 가서 1년 동안 보컬과 작사작곡을 공부해서 오겠다고 선전포고 했는데 다행히 이겨서 안가도 될 거 같다"고 미소를 띄웠다. 이수현은 "오빠는 최선을 다했다. 새벽까지 연습을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3라운드에서 강남제비가 택한 곳은 정인의 '미워요'였다. 진주 소녀는 BMK의 '물들어'를 선곡했다. 두 사람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에 모두들 놀라워했다. 김현철은 "어떤 노래가 더 좋다고 얘기할 수 없는 좋아하는 두 곡이다. 강남제비는 음을 흡수해서 머리 뒤로 날려버린다. 놀라웠다"며 "진주소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줬다 뺐다 밀었다 당기는 창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더라"고 극찬했다. 김현철의 칭찬에 진주 소녀는 가면 뒤에서 눈물을 흘렸다. 

승자는 물찬 강남제비. 연예인 판정단은 진주 소녀에게 2표를 더 던졌지만 일반인 판정단의 선택은 물찬 강남제비였다. 일반인 판정단이 역전을 이끌었다. 진주 소녀의 정체는 가비엔제이로 활동했던 가수 장희영이었다. 장희영은 "가비엔제이에서 8년 동안 활동하다가 솔로가수로 돌아온 장희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장희영은 "가비엔제이 녹음할 때 김현철이 듣고서 좋은 훈계를 해주셨다. 너무 울렁대는 것 같다고 하셨었다. 칭찬을 들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김현철이 건넨 칭찬에 고마워했다. 

50대 가왕전에 등장한 팥의 전사 호빵왕자는 가죽재킷에 메가폰을 들고서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선곡해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앞서 비의 '널 붙잡을 노래'로 섹시한 웨이브 댄스까지 선보였던 그는 록버전의 '하트브레이커'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최종 승자는 물찬 강남제비였다. 강남제비가 새로운 가왕에 등극, 호빵왕자의 4연승을 저지했다. 호빵왕자의 정체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였다. 환희는 "가왕자리에 계속 있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8주 간의 가왕자리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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