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 한 달' 이종현, 완전히 달라졌다  

2017. 2.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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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이종현(23, 모비스)이 한 달 만에 완벽하게 프로무대에 적응했다.

이종현의 데뷔는 지난 1월 25일 삼성전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이왕이면 강팀과 붙어봐야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달을 것"이라며 골밑이 강한 삼성전에 이종현을 데뷔시켰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종현 역할이 크다. 국내선수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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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실내체, 서정환 기자] 1순위 이종현(23, 모비스)이 한 달 만에 완벽하게 프로무대에 적응했다. 

울산 모비스는 26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에게 76-82로 졌다. 모비스(23승 21패)는 4위서 5위로 밀렸다. 삼성(30승 14패)은 선두로 복귀했다.

이종현의 데뷔는 지난 1월 25일 삼성전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이왕이면 강팀과 붙어봐야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달을 것”이라며 골밑이 강한 삼성전에 이종현을 데뷔시켰다. 

결과는 참담했다. 이종현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콤비에게 호되게 당했다. 크레익에게 블록슛을 얻어맞기도. 매치업 상대 김준일에게 22점을 내줘 패배의 빌미가 됐다.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많았다. 결국 이종현은 2점, 5리바운드로 데뷔전을 망쳤다. 모비스는 삼성에게 패했다. 

한 달 만에 다시 붙는 삼성전은 어땠을까.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종현 역할이 크다. 국내선수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느새 이종현은 모비스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 역시 “데뷔전에는 긴장했다. 이후 제 기량이 나오더라. 특히 블록슛이 좋아 우리도 경계해야 한다”고 긴장했다.  

데뷔전 이종현의 옆에는 찰스 로드가 있었다. 이후 로드는 퇴출됐다. 이종현은 신장이 작은 에릭 와이즈와 함께 골밑을 사수해야 하는 입장. 한 달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이종현은 1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라틀리프가 쏜 슛을 림위에서 걷어냈다. FIBA룰에서는 공이 실린더위에 있어도 림에 맞은 후 걷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종현의 높이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2쿼터 마이클 크레익은 네이트 밀러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을 투입해 크레익 수비를 시켰다. 크레익도 이종현 앞에서 쉽게 슛을 못 올라갔다. 이종현은 크레익의 점프슛을 막아내며 높이의 위력을 과시했다. 3쿼터에도 이종현은 크레익의 골밑슛을 위에서 차단했다. 이종현은 라틀리프 위에서 팁인슛을 넣기도 했다. 한 달 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모비스의 문제점은 외국선수였다. 와이즈와 밀러는 KBL에서 득점력이 하위권인 선수들. 두 선수는 3쿼터까지 단 6득점 합작에 그쳤다.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 ‘빅3’를 보유하고도 모비스가 힘든 이유였다. 전준범의 결장까지 더해 모비스는 화력이 더 떨어졌다. 

이날 이종현은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외국선수 못지 않은 골밑지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그는 웃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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