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장원준·양현종 쿠바전서 엇갈린 희비

입력 2017. 2. 26. 17:40 수정 2017. 2. 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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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원투펀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은 25~26일 쿠바와 2연전을 치렀다. 김인식 감독은 25일 경기서 장원준, 26일 경기서 양현종을 선발 등판시켰다. 김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과 양현종은 상무, 경찰전서 한 차례 더 등판시킬 계획이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내달 6~7일 이스라엘, 네덜란드전 선발을 맡는다. 이견이 없다. 차우찬이 발목 통증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 우규민이 있지만,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결국 김인식호는 대회 내내 장원준과 양현종에게 크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물론 WBC는 투구수 제한이 있다. 그러나 투구수와 무관하게 초반부터 선발이 흔들리면 마운드 운용이 상당히 버거워진다. 65개의 공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겠지만, 최대한 안정감을 보여줘야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아나갈 수 있다. 국제대회 단기전서 초반 흐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선발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장원준과 양현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사람은 19일 요미우리, 22일 요코하마전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장원준은 요미우리전서 3이닝 퍼펙트 투구를 했다. 25일 경기서도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2경기 합계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다.

장원준은 WBC 일정에 맞춰 착실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듯하다. 구위나 제구가 시즌 때와 크게 차이가 없다. 장원준은 평범해 보여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가 좋다. 기본적으로 디셉션이 빼어나다. 국제대회서 장원준을 처음 보는 타자들은 결코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양현종은 약간 불안했다. 요코하마전서 2이닝 1실점했으나 안타를 4개 맞았다. 제구가 장원준에 비해 다소 기복이 있었다. 26일 쿠바전서도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합계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압도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양현종도 능력이 있는 에이스다. 구위와 제구, 좋은 경기운영능력을 갖춘 투수다. 투수들도 타자들만큼은 아니지만, 시즌 전 치르는 WBC 준비가 쉬운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연습경기 결과로 적절한 긴장감을 갖고 본 대회에 들어가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다.

좌완 원투펀치 장원준과 양현종, 그들의 어깨에 이번 김인식호의 전체성적이 걸려있다. 일단 희비는 엇갈렸다. 남은 1주일간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장원준(위), 양현종(아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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