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충격' 벗나..집값 최고치 속출

정순우 2017. 2.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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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 가격이 이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047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001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했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아파트값이 1년 만에 10.6% 상승하며 3.3㎡당 946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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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마포·광진·종로 등 실수요 바탕 상승행진
부산·제주·강원·세종, 지방서도 전고점 돌파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춤했던 전국 아파트 가격이 이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04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3.3㎡당 997만원) 대비 4.8%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분양가가 높은 신축아파트의 입주가 늘어난 데다 실수요가 많은 서울 비강남 지역의 시세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001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돌파했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191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3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영향으로 한동안 약세를 이어갔으나 마포·서대문·종로·성동구 등 실수요가 탄탄한 지역들이 버티며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려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속도를 높이면서 강남4구도 충격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 중 11·3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한 양천구 등 7개구를 제외한 18개구는 3.3㎡당 매매가격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3.3㎡당 2617만원까지 치솟았던 용산구는 2014년 2217만원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기준 2461만원까지 회복했다. 마포구(1912만원), 광진구(1867만원), 종로구(1861만원) 등 강북 인기지역은 11·3 대책 이후에도 꾸준히 올라 3.3㎡당 20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4구 아파트는 11·3 대책 이전 고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3.3㎡당 3576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달 3560만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3570만원까지 회복했다. 서초구(3274만원), 송파구(2459만원), 강동구(1857만원)도 최근 들어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지난해 10~11월 기록한 고점보다는 낮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아파트값이 1년 만에 10.6% 상승하며 3.3㎡당 946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강원도 아파트 시세 역시 3.3㎡당 505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제주도(837만원), 세종시(811만원) 등 외지인 유입이 많고 도시 조성에 따른 인프라 투자가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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