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홍준표, 범여권 구원투수로 대선 판도 흔들까?

최종무 기자 입력 2017. 2.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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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바닥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야권 후보에 맞설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범여권 주자들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다.

4선 국회의원으로서 야권의 저격수로 활동해 온 홍 지사가 대선 도전장을 낼 경우 야권 후보와 대결도 해볼 만하다는 게 보수 진영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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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후보 미미한 지지율에 黃·洪 대안론 떠올라
黃·洪 등판 시 보수 세력 대결집 가능성↑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17.2.23/뉴스1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범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바닥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야권 후보에 맞설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여파로 보수가 잔뜩 위축된 '기울어진 운동장'의 상황이지만 조기 대선이 현실화에 대비한 '히든카드'를 찾아내 보수 진영 대결집을 통한 반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보수 진영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범여권 주자들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다.

하지만 유 의원도 지지율 2~3%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비교적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확장성에 한계를 가진 게 아니냐는 소리도 들린다.

같은 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1%대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안상수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1%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로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대선주자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낮은 지지율에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장외 주자들이 대안론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발 투수가 아닌 구원 투수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다.

보수 진영에서 대안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다. 비록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황 대행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로 범여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최근 들어 지지율이 정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능력을 보여주면서 보수 진영 유권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2017.2.24/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최근 정치자금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대안론의 주인공중 한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경남도의 부채를 해결한데다 무상급식, 진주의료원 폐지 논란에 있어서도 야권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확실한 보수'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4선 국회의원으로서 야권의 저격수로 활동해 온 홍 지사가 대선 도전장을 낼 경우 야권 후보와 대결도 해볼 만하다는 게 보수 진영의 평가다.

여기에 경남 창녕 출신인 홍 지사는 대구에서 중·고교를 나와 TK(대구·경북)에서도 인연이 있어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결국 아직까지 장외에 머물고 있는 황 대행과 홍 지사가 보수 진영을 한 데 묶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야권에 쏠려 있는 대선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저변에 깔린 듯 하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확실한 보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황 대행과 홍 지사가 등판할 경우 경선이 흥행되는 것은 물론 보수 세력의 대결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보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라고 밝혔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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