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1월 생활물가 뜯어보니..농축수산물·석유류 기여도가 3분의2

김효진 입력 2017. 2. 26. 12:06 수정 2017. 2.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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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활물가 상승률에 달걀을 비롯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분이 3분의2 이상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 상승률 2.4% 중 농축수산물 가격 기여도가 1.1%포인트에 달한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생활물가 상승률 기여도가 도합 1.7%포인트로 전체 상승률(2.4%)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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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생활물가 상승 품목별 기여도 분석
상승률 2.4% 중 농축수산물 기여도 1.1%p, 석유류 0.6%p
"AI 진정세·유가 크게 안 오를 듯..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 적어"

[한겨레]

1월 생활물가 상승률에 달걀을 비롯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분이 3분의2 이상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잦아들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당분간 생활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26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2% 오른 데 반해, 생활물가는 2.4% 올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12월 1.2%에서 1월에는 2.4%로 상승률이 2배로 뛰어올랐다.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상승폭도 그만큼 컸다고 볼 수 있다. 생활물가는 체감물가를 잘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물가 구성품목 460개 중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생활물가 오름세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기대도 12월 2.5%에서 1월 2.8%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행이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를 보면, 1월 생활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생활물가 상승률 2.4% 중 농축수산물 가격 기여도가 1.1%포인트에 달한다. 이 중 달걀값 기여도만 0.3%포인트다. 석유류 가격 기여도도 0.6%포인트에 달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생활물가 상승률 기여도가 도합 1.7%포인트로 전체 상승률(2.4%)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

한은은 전달에 비해 공공요금 하락폭이 축소된 것도 1월 생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지난해 12월에는 생활물가를 0.5%포인트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지난해 1월 요금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1월에는 생활물가를 0.2%포인트 밖에 끌어내리지 못했다.

한은은 점검 결과 생활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 진정세 및 봄철 채소류 출하량 증가로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다만 구제역이 전면 확산될 경우엔 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0~2011년 구제역 발생 때 돼지고기 및 수입쇠고기 가격은 각 19.1%, 8.3% 올랐다.

국제유가의 경우,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인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물가 상방 압력을 일부 상쇄해, 현 수준보다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요금, 여타 공업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가공식품 가격은 원재료값 상승 탓에 상승폭이 소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수준(1.8%)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1%중후반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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